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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3.09.12 02:44
조회
1,993

http://www.youtube.com/watch?v=NHuOb3_WbfI


이 영상을 보면 약 100톤 가량의 TNT가 폭파되는 모습이 나옵니다. 대강 이 폭발정도가 무협고수의 내공 총량과 비슷하다고 가정합시다. 물론 설정을 어떻게 잡냐에 따라 다 다른 내용이고 왈가왈부에 의미는 없지만 어차피 재미로 하는 것이니 넘어갑시다.


1톤의 TNT는 4.184 기가줄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톤이라면 418.4 기가줄인 셈입니다. 이것을 마력으로 바꾼다면 1마력이 약 746 j/s이기 때문에 무협고수는 1초동안 약 5십 6억 마력만큼의 힘을 발휘할 수 있고 1분이라면 약 9천 3백 5십만 마력만큼의 힘을 발휘할 수 있고 1시간이라면 약 1백 6십만 마력만큼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1시간동안 꾸준히 1백 6십만 마리의 말과 줄다리기를 팽팽하게 할 수 있는 정도의 힘이군요.


전력으로는 얼마나 될지도 변환 가능합니다. 100톤의 TNT는 약 11만 6천 kwh입니다.  5인가정 1개가 1달 평균 4백 khw를 소모하니 무협고수는 1달동안 전기를 듬뿍 사용하는 290개 현대가정에 전력을 공급해줄만한 내공을 보유한 셈입니다.


이렇게 수치로 어림짐작해보니 참 무협고수의 내공이 대단한지 안 대단한지 모르겠습니다. tnt 100톤 수준이면 거의 천하제일고수나 천하제일고수급은 안되지만 그 바로 아래급은 되는 수준으로 묘사되곤 하는대 그정도면 화력발전소 하나보다도 약한 셈입니다. 사람이 발전소급이라는게 참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천하제일이 발전소 하나보다 약하다니 좀 강한건지 약한건지 애매합니다.


여담으로, 현대의 천하제일고수라 할 수 있을 러시아 핵폭탄 차르 봄바는 TNT 5만 킬로톤급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냥 톤으로는 5천만 톤입니다. 무협 천하제일고수보다 약 50만배 강합니다. 역시 과학이 짱입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12 04:07
    No. 1

    그나저나. 대체...
    무협고수랑 폭탄이랑 비교하는건 어디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그런 책이 있나요? 들들들
    아니 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12 04:21
    No. 2

    그나저나 톤단위라길레 기대 많이 했는데...
    물론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의 소규모 어스퀘이크가 발생하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워낙 영화나 드라마에서 키로그램 단위 C4로 화력을 과장한건지..
    TNT보다 C4가 폭발력이 더 강하다고 하니 뭐 그렇겠지만...
    그래도 톤단윈데 에이~~ 하는 마음도 조금 생깁니다.
    그래도 위험하겠지만요 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04:31
    No. 3

    음 저게 아무리 약해보여도 왠만한 전차는 그냥 찢어발길 수준입니다. 아마 거리때문에 좀 작고 약하게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저정도의 어마어마한 폭발을 일으킬만한 힘이면 무협고수들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04:32
    No. 4

    아마 약 50m^2에서 100m^2정도의 범위가 초토화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3.09.12 04:32
    No. 5

    그러게요. 저도 저거 보고 저게 톤 단위야? 에이 실망임. 이러면서 봤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04:38
    No. 6

    약 50m^2에서 100m^2 사이의 범위를 초토화시키고 그 너머에도 어마어마한 충격을 보낼 정도인대 저정도면 어마어마한 폭발이 아닌가요? 예로 들자면 초등학교 운동장 한가운대에서 터졌더니 초등학교 전체뿐만 아니라 그 주위의 건물들도 모조리 산산조각나고 범위바깥의 건물들도 금이가거나 크게 흔들리거나 창문이 깨지거나 문이 박살나거나 할 정도의 위력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04:43
    No. 7

    http://www.youtube.com/watch?v=WCEmrH42FKM

    이건 1백만파운드, 약 450톤의 TNT를 폭발시키는 실험영상입니다. TNT에 직격당한게 아니라 그저 그 근처에 있었을 뿐이였던 해군 순양함의 강판들이 종잇장처럼 우그러지며 찌그러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Brock
    작성일
    13.09.12 05:43
    No. 8

    흥미로운 가정이네요.

    무협의 일반적인 측정 단위인 갑자를 벗어나서 J이나 TNT TON으로 내공의 강도를 표현한다면 현대적 배경의 무협을 묘사하는데 재미있는 리얼리티를 제공할 수 있겠네요.
    (웬지 이런 시도를 한 작품이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단순히 호신강기로 총탄을 튕겨냈다! 라고 하는거 보다는 총탄의 파괴력이 이정도인데 내공으로 인한 강기의 저지력이 이정도라서 이정도 총탄으로는 흠집도 내지 못한다! 라는 식의 묘사가 가능할 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10:35
    No. 9

    현대물에서 우연찮게 무공을 얻었지만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못한 현대인이 산속에서 스스로의 내공을 실험해보며 이 내공의 총량을 줄로 철저하게 계산해보며 다양한 것들을 시험해본다는 내용이 있으면 아주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느낌과 현실적인 느낌이 물씬 풍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10:45
    No. 10

    12.7mm 칼리버 탄환이 2만 5천 줄의 위력을 가지고 있으니 이 탄환을 3만줄(모든 에너지는 100% 효율로 작동되지 않으니까요)로 막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천하제일 고수는 12.7mm 기관총 난사를 약 14만발까지 막을 수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12 06:55
    No. 11

    100톤의 티엔티! 이런 뭐같은 먼치킨 하려다가 이우혁식 내공으로 계산해보니 2갑자가 안되는군요. 말세편 현암수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10:47
    No. 12

    퇴마록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12 11:01
    No. 13

    예. 1갑자 내공이 발휘하는 힘을 사람이 1갑자(60년) 동안 소모하는 칼로리 총량으로 계산했다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계산하면 하루치 내공(남자의 일일 평균 소모량)만 되어도 2600kcal 해서 1천만 줄이 넘어버리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11:05
    No. 14

    나름 인상깊은 내공계산법이네요. 그런대 소모하는 칼로리 총량이 내공으로 변한다면 에너지보존법칙에 위반되지 않나요? 칼로리 즉 에너지를 소모해서 행동을 했는대 에너지를 소모한 만큼 다시 새로운 에너지가 생성된다면 그건 법칙위반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11:07
    No. 15

    아니면 그냥 그만큼 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생성되는게 아니라 얻는 것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12 11:11
    No. 16

    내공심법으로 얻는 힘을 수치화해서 저렇게 표현했다는 것이겠지요. 몇갑자 몇년 내공이면 보통 이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런 개념인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9.12 10:42
    No. 17

    매편 '이만 줄입니다'를 쓰시는 분들은 약 28마력의 내공이 있으신 분들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10:45
    No. 18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새벽고양이
    작성일
    13.09.12 11:01
    No. 19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12 11:54
    No. 20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12 17:15
    No. 21

    음? 그러고 보니 환타지 마법은 줄로 표현한 걸 본 기억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주작(朱雀)
    작성일
    13.09.12 17:24
    No. 22

    뭐, 저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내공을 지닌 고수는 저 힘을 한 점에 모으는게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 보면, 더 어마무지할 것 같네요.
    끄앙!
    난 그들의 발톱에 치여 짜는 거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2 17:35
    No. 23

    1백만마리의 말떼를 가지고 계시다면 맞서싸울 수 있을겁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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