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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해황기 감탄과 아쉬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3.09.11 22:50
조회
1,684

좋은 작품입니다.

듣기로는 십여년을 연재 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치밀하고 흥미롭더군요.

 

제 느낌은 일본 사무라이를 다루는 극화의 전형적인 전개방식인데,

설정은 미래에 과학이 없는 시대를 다루는 만큼 색다른 느낌이 더해져서 그런지

볼만합니다.

 

단,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는건 아니더군요.

 

갤리선이 등장할 정도라면 절대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매치가 안된다는 것이죠.

 

전기와 전구가 발명되고 나니 지난알 중세시대의 과학이 모두 고만고만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역사속에서도 갤리선이 본격 등장하는 시대의 과학력이라는건 우습게 볼만한게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 숲지기로 등장하는 괴물을 쓰러뜨리는 것 자체가 지난한일을

당대의 최고검객이 최고의검으로 가까스로 잡아냈다면

그 샘플을 대충 놓아 버리고 나가는건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보통사람이라면 무지해 그렇다고 하지만...

지금제가 8권을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나중에도 이런 전개가 뒤바뀔거 같진 않아서 적어 봅니다.

 

특히 당대 최고의 마법사이자 과학을 아는 이르안자가 숲지기를 발굴해 내고도 분해해보거나 하는 연구를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건 좀 맞지가 않네요.

 

완전 미래의 미개한 시대라고 정해놓고 가다 보니 생기는 오류인거 같습니다.

 

이런거죠. 미래의 아주 미개한 시대에 과학의 일부를 미리 알게 된 사람들은 그것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무지한 상태인데 주인공 일행이 그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는식.

 

또하나는 일본도에 대한 문제인데, 일본도가 그정도의 강도를 가질 수 있다는게 조금 황당하더군요.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쓰려면 거게에 합당한 신비주의적 설정을 넣어주던가 해야 하는데 리얼리티릴 살리는 식의 설정을 베이스로 하면서 일본도는 쇠도 잘라낼 수 있는 명검이라는 식으로 되어 있으니 혼동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움직이는 로보트를 만들 정도의 기술력이 있는 시대에 만들어진 쇠(합금이겠죠)를 일본도가 잘라낸다라는건 좀 ...루팡3세의 참철검인걸까요.

 

 


Comment ' 8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3.09.11 22:53
    No. 1

    다시 생각해 보니 갤리선이 고대로부터 근대까지 업그레이드 되어 가면서 쓰였는데, 아무래도 이 작품의 배경은 화약이 본격 사용되기 직전의 시대를 모티브로 한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옐리아
    작성일
    13.09.12 01:52
    No. 2

    갤리선, 범선 시대구분을 하긴 뭐하지만 대포가 사용되었다면 갤리선의 시대는 저물었다 보는게 맞지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갤리선이 주력이라면 대항해시대 전인 로마시대 정도로 보는게 나을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주작(朱雀)
    작성일
    13.09.11 23:19
    No. 3

    해황기...음! 재밌게 봤던 만화였죠.
    실눈파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藍淚人
    작성일
    13.09.11 23:41
    No. 4

    일본도가 아니라 아다만티움으로 만든 검으로도 구조로는 쇠를 자르는 건 불가능합니다.
    절단기 한 번이라도 다뤄본 사람은 알죠.
    베르세르크나 바람의 검심에서 부터 이런 오해가 생긴게 아닌가 싶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인페스티드
    작성일
    13.09.12 00:21
    No. 5

    해황기는 처음 몇권은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좀. 지지부진한 면이 있었음. 판 감마 비젠의 경우. 고난이다 할 만한 것이 딱히 없었고. 너무 먼치킨에다. 하늘이 돞는 운에다가 하다보니.......좀 짜증이 날 정도였음. 그리고. 그 여자. 판 감마 비젠의 여자, 그 여자에 대한 설명도 좀 부족했음. 그저 먼 나라의 공주였다. 침략당해서 망해버린 한 나라의 공주라는게 영......그리고 그 가슴에 동그라미 문신있는애는. 나름 비중있게 다룰 만도 한데. 그냥. 여포수준의 인간으로만 그려놓고. 개인적으로. 흐름이 너무 무난해서. 너무 미적지근해서 명작수준에는 들지 못했죠. 아니 제가 본 만화책들 중 상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만화책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09.12 01:48
    No. 6

    글쎄요 제가 그 만화를 보지 못해서 감히 말씀드리기가 어렵긴 하지만 과학도 그 시대의 분위기에 따라서 분야마다 발전되어지는 양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든다면 유전지공학과 우주천문학처럼요
    너무 동떨어졌을진 모르지만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서 화두가 되는 분야가 더 발전하는것이죠
    지금의 예를 든다면 인공지능이나 밀리터리 분야처럼 말이죠
    소외되는 분야는 아무리 다른 부분의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그에 발맞춰서 발전하기가 쉽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지금과 같이 키보드 몇번 두드리면 나오는 세상이 아니라 인편으로 며칠씩 걸리는 편지의 세상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자견(自遣)
    작성일
    13.09.12 12:02
    No. 7

    설정이 문제가 아니라 초반의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이래서 스케일을 함부로 키우면 죽도 밥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게을킹
    작성일
    13.09.12 12:17
    No. 8

    그런 그림체로도 그 정도의 재미를 뽑아낼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감탄하고 본 만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열 손가락 안에는 드네요. 뭐 과학기술이나 그런걸 떠나서 스토리 짜임새와 재미면에선 수작이라고 생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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