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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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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판소 사전에 대한생각.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
13.02.11 08:44
조회
2,510

ㅇㅂㅇ. 뭐든지 까는 건 참 재밌습니다. 특히 이런류처럼 작정하고 까기위해 쓴 글은...... 솔직히 재미는 있었어요. 근데 저 사전의 의미는 그걸로 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글을 쓰고 있지만 저 사전을 보고 정말 해서는 안되는 생각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음... 난 양판소가 쓰기 싫어. 그러니까 저기에 나오지 않은 법칙대로 글을 쓰겠어.’


양판소가 아닌 것 (혹은 법칙을 따르지 않은 것) = 좋은 글.


이라는 생각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도적으로 저 사전에 반대 접점을 찾아 글을 쓰는 건 가장 빠르게 자폭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배제하면서 쓰는 건 상당히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쓰고 나서 이도저도 아닌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글은 실제로 꽤 많이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양판소라고 하는 것은...... 어느정도 독자들의 취향의 패턴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일종의 왕도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네크로드님의 의견에 저도 찬성하는 편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지뢰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요. 그런건 대게 그런 패턴이 아니라 표현력이나 구성력이 어정쩡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ㅇㅂㅇ;; 일반화 할 순 없지만 제 경험상 그렇습니다... 그래서라도 양판소 사전....은 진지하게 봐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 저자도 그렇게 말했잖습니까. 단순히 까기 위해서라고... 개그에서 심오한 무언가를 찾는건 의미없는 일이죠.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1 09:18
    No. 1

    수준 이하의 글이라서 양판소라고 부릅니다.
    양산형 = 공장에서 찍어낸 수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2.11 09:46
    No. 2

    그런경우는...... 그냥 작가의 실력이 문제인 경우겠죠. 대다수의 경우... 그냥 작가의 자질 부족인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1 09:20
    No. 3

    우리나라 출판만화를 보자면
    90년대 말 대여점에 의해서 괴멸을 당하고
    출판만화는 공장만화 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 웹툰에 의해서 다시 부활해 겨우 명맥을 잇게 되었죠.

    그런데 장르소설 쪽은 이제서야 웹소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대여점 소설에 의해 없어졌던 명맥을 겨우 잇게 된 것이죠.
    대여점소설은 양판소의 법칙을 따르며 제 갈길 가고
    웹소설 역시 제 갈길 가면 그 뿐이라 생각합니다....

    양판소 사전이란 대여점 독자들의 취향이 쌓인 왕도가 맞긴 맞습니다.
    그러하니 양판소 법칙에 따르며 대여점 시장에 충실하는 것이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1 09:44
    No. 4

    웹툰으로 치면 강풀, 하일권, 주호민, 강도하 같은 다양한 작가들이
    양산형의 폭탄에 묻혀서 흔적도 없어 사라져 갔었죠.
    이제는 웹소설이든 전자책이든 새로운 활로를 통해서
    다양하고 새로운 작가와 작품들이 빛을 보았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2.11 10:59
    No. 5

    시중에 나오는 라면이 모두 밀가루로 만들어서 그게 그거같으니 나는 보리로, 콩으로, 팥으로, 메주로 면발을 만들어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2.11 11:24
    No. 6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ㅇㅂㅇ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1 11:48
    No. 7

    왜 장르소설을 인스턴트 라면으로만 단정짓는 것일까요?
    밥이 될 수도 있고 고급한정식이 될 수도 있고 보양식이 될 수도 있고
    여러가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한데 말이죠.

    처음부터 틀을 만들어서 가두어버리고
    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생겨나면 잘라내버리는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2.11 12:03
    No. 8

    쓰는 작가 자신들도 그렇게 생각 안 하는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명련
    작성일
    13.02.11 13:25
    No. 9

    라면은 그냥 예시일 뿐 아닐까 싶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비야사
    작성일
    13.02.11 12:01
    No. 10

    신라면과 오뚜기 3분 카레만 먹어보면 그게 최고인 줄 압니다. 하지만 이미 세상에는 다양한 라면과 카레가 있죠. 맛과 향이 독특하면서도 다 나름대로 맛있기도 합니다. 작가들 냄비에다 신라면만 끓이지 말고 다른 라면도 끓여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2.11 12:06
    No. 11

    ㅇㅂㅇ; 사실 이 글의 중점은 결국 의도적으로 양산형의 패턴을 배제하고 그 반대로 글을 쓰려는 노력이 오히려 어정쩡한 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좀 이상하게 흘러가는 군요. ㅇㅂㅇ;;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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