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ㅂㅇ. 뭐든지 까는 건 참 재밌습니다. 특히 이런류처럼 작정하고 까기위해 쓴 글은...... 솔직히 재미는 있었어요. 근데 저 사전의 의미는 그걸로 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글을 쓰고 있지만 저 사전을 보고 정말 해서는 안되는 생각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음... 난 양판소가 쓰기 싫어. 그러니까 저기에 나오지 않은 법칙대로 글을 쓰겠어.’
양판소가 아닌 것 (혹은 법칙을 따르지 않은 것) = 좋은 글.
이라는 생각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도적으로 저 사전에 반대 접점을 찾아 글을 쓰는 건 가장 빠르게 자폭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배제하면서 쓰는 건 상당히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쓰고 나서 이도저도 아닌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글은 실제로 꽤 많이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양판소라고 하는 것은...... 어느정도 독자들의 취향의 패턴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일종의 왕도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네크로드님의 의견에 저도 찬성하는 편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지뢰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요. 그런건 대게 그런 패턴이 아니라 표현력이나 구성력이 어정쩡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ㅇㅂㅇ;; 일반화 할 순 없지만 제 경험상 그렇습니다... 그래서라도 양판소 사전....은 진지하게 봐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 저자도 그렇게 말했잖습니까. 단순히 까기 위해서라고... 개그에서 심오한 무언가를 찾는건 의미없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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