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볼 이야기가 나온 김에

어릴 때 보던 드래곤 볼은 만화책과 한국어 더빙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름이 손오공, 손오반, 부르마, 베지터, 프리더 등등

언뜻 들으면 그럴듯 한데요...

원작의 이름은 정말 간단합니다.

오공은 서유기의 그 손오공에서 따왔고...

오반은 일본어로 고한, ご飯（ごはん）즉, “밥”입니다. 참고로 오반과 비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팡(パン) 즉 “빵”이죠. 밥의 딸 빵입니다. 또 우마왕의 딸이자 오반의 어머니인 찌찌. 소 하면 젖소죠. 젖을 일어로 치치(チチ)라고 합니다.

부르마는 예전에 일본 여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입던 짧은 바지 입니다. 언뜻 보면 속옷처럼 보이죠. 그리고 부르마의 아버지인 브리프 박사, 브리프는 조금 타이트 한 남성용 속옷이구요. 브루마의 아들 트랭크스는 역시 헐렁한 남성용 속옷인 트렁크(トランクス), 원작에 잠깐 밖에 등장하지 않지만 트랭크스의 여동생 이름이 브라입니다.

베지터는 일어로 베지타(べジータ), Vegetable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처음에 베지터가 등장해서 사용하던 필살기 갤릭포도 갈릭(ガーリック）에서 따왔다는 말도 있었네요 ㅎㅎ

프리더는 일본어로 후리자(フリーザ)입니다. 냉장고죠. 그리고 프리더의 형은 쿠우라(クーラー) 즉, 에어콘이고, 프리더의 아버지는 콜드 대왕입니다. 온도 내리는 가족이네요 ㅋ

오룡은 우롱차 할 때 그 우롱이고, 천진반, 챠오즈는 중화요리 이름이죠. 야무치는 양아치와 비슷한 뜻의 ヤンチャ에서 나온 이름이고요.

그리고 무천도사는 원래 거북선인 입니다. 거북이 일어로 카메(かめ)인데요, 거북선인의 필살기가 카메하메하(かめはめは)죠. 하와이의 카메하메하 대왕의 첫 두 글자와 거북의 카메(かめ)가 겹치는 걸로 만든 언어유희에 가깝습니다.

피콜로가 처음 등장할 때, 입으로 알을 낳아서 부하를 만듭니다. 피콜로는 아시다시피 악기 이름이구요, 부하 이름도 탬버린과 심벌, 드럼이죠. 또, 나메크 성인에서 나메크는 일본어의 나메쿠지(なめくじ)에서 나왔습니다. 민달팽이 입니다.

셀은 말 그대로 세포의 영어 단어입니다.

마인 부우는 비비디 바비디 부우 라는 주문에서 나왔죠. 비비디의 아들 바비디, 그리고 그들이 조종하려던 부우.

이리저리 생각나는 게 여기까지네요 ㅎㅎ 

[그래이거다]

헐 ㅋㅋㅋ 그런 줄은 몰랐네요;;

[엔띠]

뭐야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부르마가 동생이 있었나요? 왜 모르겠지...

[오유성]

부르마의 동생이 아니라 트랭크스의 동생, 즉 부르마의 딸입니당.

[명련]

베지터 아들인 트랭크스는 속옷이고
딸인 브라는 말 그대로 브라죠 ㅋ
베지터 동생인 타브르는
베지터와 합치면 베지타블이 됩니다

[엔띠]

베지터가 동생도 있나요?
사실상 재배맨을 보는 순간 작명센스를 엿볼 수는 있었는데...

[명련]

몇주년 스페셜 애니메이션에 나옵니다.
정중한 베지터를 볼 수 있죠
야무치나 무천도사도 대활약해서 올드팬들에게 제대로 서비스한 작품입니다

[오유성]

베지터의 동생인 타브르는 몰랐네요 ㅎㅎ

[백약]

빵 터지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