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러한 모험물을 읽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왜 읽으면 안되는가를 간곡하게 타일렀다.
"쓰레기다!"하고 아버지는 말했다. "그런 것은 모두 쓰레기야! 읽을 가치가 없어. 그런 잡지를 읽는 놈은 모두 ’변변찮은 놈‘ 뿐이야."
아버지가 말하는 ‘변변찮은 놈’이란 사회의 찌꺼기이고 강도의 싹이었기 때문에 내가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팔고 있잖아요?"
"나도 생활을 해야지. 그들 부모가 금지시키지 않는데 내가 말릴 수 없는 거 아니냐?"
"아버지도 읽고 있잖아요?"
"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야. 너는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 내게는 학교라는 게 없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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