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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오래된 장르소설 쓰레기론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
13.01.23 23:11
조회
1,889

나는 이러한 모험물을 읽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왜 읽으면 안되는가를 간곡하게 타일렀다.
"쓰레기다!"하고 아버지는 말했다. "그런 것은 모두 쓰레기야! 읽을 가치가 없어. 그런 잡지를 읽는 놈은 모두 ’변변찮은 놈‘ 뿐이야."
아버지가 말하는 ‘변변찮은 놈’이란 사회의 찌꺼기이고 강도의 싹이었기 때문에 내가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팔고 있잖아요?"
"나도 생활을 해야지. 그들 부모가 금지시키지 않는데 내가 말릴 수 없는 거 아니냐?"
"아버지도 읽고 있잖아요?"
"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야. 너는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 내게는 학교라는 게 없지 않니."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1』(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99
 
그리고
ei.jpg 
장르소설의 마왕님이 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23 23:13
    No. 1

    ㅋㅋㅋㅋ 멋진 답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3.01.23 23:48
    No. 2

    아시모프 자서전을 읽고있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23 23:49
    No. 3

    도서관에도 있나요?
    휴가때 가능하면 빌려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3.01.23 23:55
    No. 4

    도서관 장서목록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보심이 헛걸음 안하는 비결일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3.01.24 00:00
    No. 5

    "아직 납득할 만한 답을 듣지 못한 문제가 있어요. 대항할 수 없는 힘이 부동의 물체에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요?"
    이것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진부한 패러독스로서 전에도 들은 적이 있었지만 깊이 생각해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때는 조금 생각해본 후 대답했다.
    "대항할 수 없는 힘은 무한한 에너지를 가져야만 하고 부동의 물체는 무한한 질량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유한한 우주에는 이 둘 중 어느 것도 존재할 수 없어요. 만약 대항할 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면 바로 그 사실 때문에 부동의 물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게 되고, 반대로 부동의 물체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대항할 수 없는 힘이란 것은 존재할 수 없게 되죠. 바꿔 말하면 이 두 가지는 동일한 우주에서는 결코 공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런 식의 두 가지 다른 논점에 기초해서 볼 때 이 문제는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말아요."
    거트루드는 놀라와하며 말했다. "당신은 머리가 좋군요."
    한순간에 상황은 더한층 좋아졌다. 나는 거트루드를 자기 집 문앞까지 바래다주고 잘 자라는 키스를 한 후 도망치듯이 돌아왔다.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1』(아이작 아시모프 著 / 작가정신, 1995) pp.360-361
    뭐 여기에는 허경영짤방이 필요하겠네요.
    "이런것은 우리에게 있을 수가 없어!"

    결국 결혼까지 하지요. 이과생 남녀의 로맨스는 저런것인가봐요. 논리와 이성의 마쉬멜로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24 00:03
    No. 6

    우리에게 그런 일은 ; .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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