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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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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기 어려운 이유

작성자
Lv.6 獨孤求敗
작성
13.01.13 20:18
조회
2,086

제 블로그에 있는 글인데 옮깁니다.

문어적인 표현을 갈고 닦기 위해서 반말투를 썼으니 양해바랍니다.


모든 종류의 책을 쓰는 저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철칙이 있다.


“써야 할 내용이 있으면 책 쓰기가 쉽고,

써야 할 내용이 없으면 책 쓰기가  어렵다.“

라는 것이다.


글 솜씨가 개판이라고 하더라도, 책으로 써서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있는 저자는 제대로 된 책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솜씨가 뛰어난 글쟁이라고 해도 쓸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책을 쓸 수가 없다. 전문서적이라면 내용이라는 것 자체가 새로운 학설 등이 될 것이다. 틀린 주장을 하는 논문보다 뻔한 주장을 하는 논문이 더 별 볼일 없는 쓰래기들이다.


전문 서적이 아닌 일반서적일 경우 수필이나 기행문은 누구든지 노력만하면 제대로된 글을 쓸 수 있다. 자신의 일상 경험이나 여행 중에 보고 들은 경험이 있으므로, 그 어떤 내용이라는 뼈대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글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은 상황이 다르다. 경험하지 않은 내용의 스토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소설을 쓴다는 것이 이처럼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문학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소설쓰기부터 한다.  수필 같은 것을 쓰는 수련과정을 거친 뒤에 소설을 쓰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1.13 20:26
    No. 1

    절대공감.
    하루에 8천자 이상씩 400일 이상 이어올 수 있는 것은
    완전한 수준의 플롯이 있기에 가능한 일.
    누구들처럼 하나 소재로 소설 써서 있지도 없는 에피소드 만들어내며 그때그때 써내는 것이 아니니 하루도 막힘이 없이 죽죽 써내려갈 수 있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13 21:24
    No. 2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3.01.14 02:47
    No. 3

    그럼 여행다닌 경험에다가 판타지를 덮어서 생각하는건어떨까요? 오늘은 블랙드래곤의산에 올랐다 노을이 아름다워다 한참동안 노을을 바라보았는데 하늘에서 드래곤이 날라다니길레 마법으로 추락시킨후 구어서 먹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14 17:33
    No. 4

    세계관, 시놉시스는 있는데, 못쓰는 경우는 무엇일까요.

    각 플롯의 구체성? 사건 전개에 대한 개연성 부족?

    ..귀차니즘도 한몫 하지요.. 엉엉..

    각설하고, 나름대로의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작정 달려드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시달리는 것은 내용이 부실한 것도 있겠지만, 그 내용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읭..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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