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현판에서 노가다이야기는.
대체로 이능을 얻어서 남들 시멘 한포대 들때, 난 두포대 세포대 든다.
그랬더니 일당 두배주더라.
이런 이야기가 대다수죠.
뭐 이런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제껴두고.
그외에 흔히 나오는 이야기로.
노가다 고참들이 이야기를 하죠.
“우리같은 일당쟁이는 몸이 재산이야. 적당적당히 해.”
라고요.
일견 맞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만난 대다수의 노가다 고참들이 그러했구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나이를 먹은 치들의 이야기죠.
소설의 주인공처럼 갓20이나 30미만의 이야기는 아니죠.
성실하면 빛을 봅니다.(항상 그런건 아니지만서도)
뭐 그렇다고, 벽돌 가득지고 건물 오리내리란 이야기는 아닙니다.(노가다판 떠난지 오래되서 이거 용어도 잊어버렸네요. 가장빡시다는 일이죠. 비슷한 일로는 공장이사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집중을 하면(그게 힘이 들어가든 안들어가든간에)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편입니다.
담배도 안피워서, 되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담배탐하자고 흐름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막노동 판이지만, 용접이면 용접, 철일이면 철일, 시다면 시다....같이 일하자는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일당 15만원에 이르는 기능직의 권유를 많이 받았죠.
하는 일은 시다였지만, 일 배우고 나중에 일당 높게 받으라는 식으로요.
뭐, 그네들의 속셈은 뻔합니다.
일당주는곳에 철일(혹은 용접, 일당 15만) 1명에 시다1명(수도권 일당 7만)을 서류올리는게 아니라, 철일 2명 올려서 차액을 떼먹겠다는거죠.
다들 알지만 눈감고 넘어가는. 뭐 그런것들이죠.
하지만 그것도 일단은 성실해야죠.
저도 친구소개로 노가다판 전전했지만(소시적에) 친구는 전형적인 몸이재산 이라는 신념으로 설렁설렁했고, 저는 집중하면 주변이 안보이는 스타일이라 엄청 성실하게 했던것 같네요.
비교하자면 1년 365일중에 제가 340일 일했다면, 친구는 200일도 채 일을 못했습니다.
노가다판은 장마철이나 비오는날은 일이 없죠. 그리고 사람인 이상 쉬는날도 있어야하는거니. 어느정도 비교될만한 거라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인테리어쪽 같다가 일손 부족하다고 친구데려오라는 말에 그친구 데려갔다가, 다음날 그친구 안나와도 된다는 소릴 하더군요.(물론 그렇다고 그친구가 일못한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노가다도 성실하면 나름 기회는 많이 옵니다.
노가다 그냥 알선소 가면 되는거 아니냐구요?
눈도장 안박아두면 아침 8-9시쯤에 집으로 컴백홈 합니다.
그냥 어느 현판 보다가 노가다에 관한 이야기가 보여서, 옛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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