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재중인 이야기에 초능력이 나온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초능력의 이름을 모르기도 하고, 그 이름들이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 배경이기 때문에 언급이 되지는 않지만.
제 이야기에서 여주와 대결구조인 등장인물한테 어떤 능력을 부여해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네이버에 초능력의 종류를 찾아보았답니다. 초능력에도 이름이 있더군요! X맨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나왔던 것 같은 명칭들도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읽으면서 내가 이 나이에 뭐하고 있는 짓이야,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뭐 재밌기만 하더라구요.^^
그러고 있는데 영화 ‘초능력자’ 를 보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저를 포함한 여자 셋은, 당시 상영중이던 영화들 중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 하는 고민의 시간이 없었습니다. 식사 메뉴를 고를 땐, 그렇게 티격 태격하며 오래 걸렸는데......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 없이, 오로지 강동원과 고수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간택했었지요. 영화를 보는 내내 연기쩐다 겁나 멋있어 너무 말랐다 내가 살찌워 줄 수 있는데 하루만 데이트 하고싶다 언니 저는 한시간만이어도 좋아요, 하는 식의 대화들이 오고 갔었지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저희 셋은 고수보다는 강동원이 멋있는 걸로 결론을 냈었답니다.
다시 네이버로 돌아가서, ‘초능력자’에서 보았던 초능력의 이름을 찾아보았습니다. 고수는 이그노얼(_모든 초능력을 무시)이라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강동원은 마인드 컨트롤? 마인드 스톰? 의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강동원의 어릴적 모습으로, 부모가 눈을 붕대로 칭칭 감아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마인드컨트롤을 넘어서 시섬(눈빛으로 죽임)의 능력까지도 있지 않았나......개인적인 생각으로 시섬은 ‘이런 걸 두고 먼치킨이라고 하겠구나’ 싶었네요. X맨에도 나오지 않나요? 썬그라스 낀 남자.
여튼, 저는 그 초능력들의 이름과 해당 설명들을 읽으면서 나는 무슨 초능력을 갖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 정말이지 우리 강아지들과 대화하고 싶습니다. 생각만 읽을 수 있어도 좋겠습니다! 쟤들이 분명히 뭘 생각하고는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제가 집 앞 슈퍼에 잠깐 다녀오는 새에도 이불에 쉬야해 놓는 녀석은 설움일까요, 보복일까요? 물 그릇이 비어있으면 앞발로 탁탁 치는 녀석은 얼른 내놔 일까요, 엄마 주세요 일까요? 혹시 종족 개체수의 열세로 지들 셋이 저 하나를 키운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오늘도 이렇게 상상의 나래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초능력을 원하시나요?
ps. 제 이야기서는 등장인물들에 따라 다르지만, 독심술, 천리안, 마인드콘트롤이 나오더군요. 이제야 알았네요. 제 아이들이 쓰는 초능력의 이름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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