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일반 장르소설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예, 한마디로 그냥 세계를 멸망에서 구해내는 겁니다. 막장 설정도 꽤 많구요. 초반부에 아기자기함과 소소한 재미로 끌어들여 놓고서 사건은 산으로 가죠......;;; 저는 소소하고 약간은 스무스 했던 초반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꼭두가 가지고 있는 무엇이란?!!! 그 특별한 매력...
악당들? 가장 오래된 4인중 콜롬빈 판탈로네 알레키노 세 명의 최후. 그리고 자동인형의 여왕이었던 프란시느의 최후. 루실. 엘레오놀. 가이. 등등. 너무나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멋진 장면이 꼭각을 명작만화로 만들어 버렸죠.
그래도 좀 아쉬웠던 부분은....... 가토 나루미. 호감도 급상승 해놓고 급하락 해버린 비운(?)의 주인공입니다. 기억 잃은 후의 그 치열했던 전투가 그런 다크사이더를 만들만 했다고는 하나, 엘레오놀의 어둡고 쓸쓸했던 그 긴 시절에 비해서는 굉장히 짧지요. 설사 대등하다고 해도 더 하지는 않았을 거라 보이는데. 아, 가토 진짜 무지하게 실망했습니다 ㅡ_ㅡ 아무튼 그렇게 변해버린 가토가 좀 자연스럽게 적응이 안 됐습니다. 좀 오바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그리고 마지막의 조그만 쇼크. 마사루 녀석. 지식만 전이 된게 아니라 어른스러운 감정도 전이 되었던 거냐. 너, 너, 시로가네를? -_-; (아. 순수함이 깨졌다 ㅡ.ㅜ)
아무튼 이것저것 막장 설정이 많습니다만. 아무튼 정말 반하게 만드는 여러 등장인물과 긴 장편 속에서도 톱니처럼 쉴새 없이 맞춰가는 스토리 라인과 매력적인 장면들이 이 만화를 명작으로 칭송받게 하지 않았나 싶네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
솔직히 말해서... 감정의 집착을 통한 복수 원한 짝사랑 이런 류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온갖거 다 좋습니다. 인형, 전투, 마법, 지식전이, 시간초월. 예, 말도 안되는 막장설정 다 좋습니다. 하지만~ 와, 진짜 말도 안 되는 황당한 광기(감정)에 말도 안 되는 짓 해 버리는 설정은 정말 싫습니다 ㅡ.ㅜ 대체 뭐임...... 에휴...... 세계를 구해내는 그런 거대한 설정으로 가지 않으니 그렇게 무리하게 판 키우지 말라는....... 소소한 재미가 얼마나 좋은데......... 근데 대부분의 소설과 만화가 내가 콕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면, 콕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무시하고 재미있게 즐겨야 되더군요.
막간 홍보 다음 웹툰. 수심3000m에닿으면. 아코르. 거울아씨전. 이 3작품은 2~30편의 짧은 화수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보실 수가 있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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