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만, 좁게 봐서 롤을 하다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봐요.
'아 탑 갱좀 오라고 스커너 개갞기야 ㅡㅡ'
'그러니까 누가 말파인거 알고 잭스 픽하랬냐? 자신있어서 잭스 했으면 니 혼자 해야지. 상대방도 탑갱 안가고 있는데 라인전 솔킬 따이고 니가 할 말이냐?'
'5픽이니까 시키는거 해야지 ㅡㅡ'
'5픽이면 말도 못하냐? 탑 못한다고 하던가. 내가 탑 했으면 될일 아니냐고.'
정작 봇은 3~4인 갱을 와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저희가 컸었는데 말이죠.
그대로 잭스가 한번이라도 한타참여.
뒤늦게라도 한타에 참여해줬으면 쉽게 이길 게임을 지고 말았네요.
'스카너 사죄하면 게임 해줌 ㅇㅇ'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남 욕하고 남들한테 욕먹으면서, 즐길려고 하는 게임 꼬라지 내면서 하는 이유가 뭐냐.'
아무 말도 없더라고요.
에고
항상 이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이 있어요.
정담도 그랬죠.
누군가는 관심을 받길 원했고
누군가는 욕을 하며 정다머라는 틀에 벗어나 결국 본모습을 드러내고 말았어요.
누군가는 정담에 도저히 못있겠다며 떠나갔고
누군가는 계속 정담에 머물고 있지요.
남들과 계속된 교류를 하는 공간이니만큼 이런 저런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고 그러다보니 생각이 깊어짐을 느낄 수 있지만
사람이라는게 다 다르잖아요.
기본적인 상식이라는게 있어도, 그게 어긋날 수가 있어요.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2008년부터 정담에 서식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어요.
이러면서 좀 더 진화하고 발전하는 거겠죠.
몇년간 항상 같은 글의 문제.
그리고 저번보다 더 나은 답.
제가 정담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에요.
조그만 곳에서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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