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은 종종 비주류와 사랑에 빠지나 봅니다.

여자 주인공에 거부감을 갖는 분이 있지만 꿋꿋하게 여자 주인공을 쓴다거나.

현대물이 범람하지만 나는 오늘도 한 편의 환상 소설을 쓰겠노라는 같잖은 패기를 보인다거나.

먼치킨이 독자분들에게서 웃음을 자아내지만, 나는 오늘도 주인공을 볼링공처럼 굴리겠노라며 키보드를 두드린다거나.

어, 잠깐만요. 쓰고나니 저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요?

[이설理雪]

제 작품의 주인공은 언제나 남녀 한쌍입니다!-_-V

[에르디시]

그거야 뭐 재미만 있으면 되죠. 저급한 낛서들이 유행 코드로 무장해서 범남하는 요즘엔 비주류에 속하는 것들에 손이 가기도 합니다.

[二月]

비주류 소설에도 비주류 독자는 존재하는 법!
그런데 그게 비주류인가요? 저는 주류라고 알고 읽어왔는데ㅜ_ㅜ;;

[밀가루백작]

二月님, 진정하세요. 제가 여기서 놀고 있다는 건 카테고리를 신청하고 비축한 분량을 장전하고 있단 뜻입니다. 그나저나 제 글 비주류 아니었나요!?

[밀가루백작]

그런데 왜 쌀람들은 여주인공을 싫어할까요? 여지껏 쓰면서 이유를 모르고 있었네요.

[무명선생]

밀가루백작님 오랜만에 컴백하신듯 합니다.

아무래도 여자들은 여자들만의 로맨스물이 많기 때문에, 판타지는 주로 남자들이 주 독차층이 아닐까요.

그러니 여자가 주인공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몰입이 안되는 이유가 되지 않겠습니까? 저역시도 여자가 주인공이라면 그다지 손이 안갈 것 같습니다.

또, 매력적인 여자주인공을 그려보고자 노력하던 분을 알고 있는데, 결국 실패하시더군요. 결국 그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시 뵈서 정말 방갑습니다. ^^

[밀가루백작]

염치 불구하고 돌아와버렸습니다. ^^
이제 곧 한 번에 터뜨릴 폭탄에 점화식을...

[무명선생]

오오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