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잠깐 바쁩니다.
더우니까 시원한 곳을 찾아서 골프 치러 오시는 분들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하지만 저와는 관계 없는 시간대이지요.
저와 관계가 아주 아주 깊은 오후에는요..?
할 일 찾아서 해야 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빈방 많고 손님없는 상황에 실장님과 저희는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특히 내일부터 주간이신 김 실장님께서는
입사 이래 최악의 일요일이라는 표현까지도 서슴없이
쓰셨습니다.
오늘 돌아간 방 평균 4개였습니다.
저는 어제의 여파로 계속 늘어졌구요.
같이 하는 알바생 수희도 덩달아 한 번씩 늘어지더군요.
아홉시. 결국은 뒤쪽 방은 컴퓨터와 청정기 등 다 끄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복도 밀고 쓰레기통 비우고 밀대질까지.
손님이 오늘처럼 특히 더 없으면 앞방도 다 전원 내립니다.
밤 열시 반이 넘어가면. 갑자기 하나 둘 몰려듭니다.
예약 안 했는데 방 있어요?
몇 시까지 하나요?
...........
누구 입에서 욕 나오는 거 듣고 싶지,
삐~~~~~~~~~~~~~~!(자체처리완료)
몇 시까지 하는 지는 왜 묻습니까?
어차피 날밤깔 거면서.
난 니들처럼 밤늦게 들이닥치는 넘들이 제일 싫어요.
특히 일요일에~~!! 알간 모르간!?
물론 속으로 삼킵니다. 드러냈다가는? ...꽥!!
물론 저는 한 시 땡 하면 신데렐라가 되어 칼같은 퇴근을
할 거지만요.
-_-
몇 부분 추가했습니다, 댓글에 오해하시는 분이 몇 계셔서요.
세계수님? 제가 알바 대타를 뛴다는 게 아닙니다.
그럴 거 같으면 일찌감치 그만 뒀죠. 돈도 안 되는데
왜 붙어 있겠습니까? 그 대타 뛴 날은 추가 근무를 한 날입니다.
같이 알바하는 수희라는 여동생이
10일 일하고 하루 쉬는 연속일 근무를 하고 있거든요.
해서 저와 다른 언니는 격일 근무를 하는 거고요.
수희가 휴무인 날에는 저와 다른 언니가 같이 근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날이 제가 휴무였던 날이라서
대타라는 표현을 썼던 건데 세계수님께서 오해는 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차라리 앞으로의 오해도 방지하고자 이렇게
본문에 내용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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