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귀족사칭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체계화된 사회에 익숙해져서, 귀족사칭이 과거에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상당히 무언가 그럴뜻한 체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될것입니다. 즉, 귀족사칭한다고 하면, 바로 알수 있는 어떤 시스템이 존재 할것이다. 맞습니다. 시스템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떤 규칙에 의한 게 아닙니다. 우선 인맥이죠. 귀족이란 서로 간에 혈연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면, 서로 아는 혈연관계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습관이요. 우리는 내가 귀족이 아니더라도, 귀족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평민은 귀족생활에 대해 무지했기에, 연기로 속이기가 힘들죠. 그래서, 귀족은 웬만하면 그냥 보기만 해도 사기꾼인지 압니다. 그럼, 사칭을 할수 없냐하면, 귀족사칭은 아주 많이 일어났습니다. 멸문한 귀족가의 어렸을 적 버려진 아이라는게 가장 많은 주장입니다. 아예 거짓말이라고 밝혀지지만 않으면, 어느 정도 후원금을 받을수 있습니다. 평생 놀고 먹을 만한 돈은 기부받을수 있죠. 하지만, 정말 대단한건, 아예 귀족가를 만드는 사기꾼들입니다. 실제 있는 멀리 있는 귀족가의 가족을 사칭하는데, 말로 증명만 하면 인정 받습니다. 타고난 사기꾼이 열심히, 귀족 학습을 하면 가능하죠. 물론, 혈연관계를 중요시하기에, 오랜시간 사칭할수는 없습니다. 친척이 나타나거든요. 하지만, 귀족사회의 특성상 귀족의 예절만 확실히 하면, 충분히 속혀서, 사기를 치고 잠적할수 있습니다.
즉, 귀족사칭을 바로 잡아내는 공인된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판타지는 마법이 존재하니 더 그럴듯한 시스템이 존재할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냥 설정에서 너무 시스템을 만드려고 고민하다가, 시대를 앞서는 설정을 넣는걸 많이 보아서 한번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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