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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3 화린양
작성
12.07.26 11:24
조회
1,413

알바하는 학원 밑에 편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곳이고 주변에 학원이 많아서

초중등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가끔 과자도 사주고 너무 더울때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제가 더울때 커피도 사서 갖고 올라가니까 알바생과 면식이 생겼어요.

가끔 자기 친구들과 카운터에서 노는걸 들어보니 18살이더라구요.

그제인가 아이들 과자사러 내려갔는데

중3애들이 테이블에 모여서 라면먹고 과자먹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중학생들이 알바생과 이야기하는데 저쪽 편의점에서는 형 면허증으로 담배를 못 뚫더라, 면허증말고 다른걸 내면 될꺼다, 등등 담배 내어주면서 담배 뚫는 방법에 대해서 열띠게 말하더군요 ㅡㅡ;

고등학생정도는 몰라도 중학생들은 척보면 어린티가 풀풀 나는데

좀 얼굴 익숙한 알바생이기도 하고 편의점 사장님이 제가 어릴떄부터 인사해온 아저씨이기도 해서 담배 건내줄때 한마디 해주긴 했어요. 얘들 중학생 아니냐고, 왜 담배가 나오냐고. 애들이 당황해서 심부름이라고 얼버무리길래 성인 본인이 와서 사라그러라고 하고... 알바생한테도, 너 자체가 학생이면서 그렇게 신분증 확인 안하고 파는거 하지 말라고 했어요.

미성년자가 술 담배는 해볼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주변 친구들에 대해 우월감 을 가진채로 행해진다면 독이죠. 담배 자체는 원래 독이기도 하니까 쓸모없는 취미를 갖게된거기도 하구요.  

성인되서 하세요. 성인되서

그런데 이런글 쓰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어른이 잔소리 하는게 될까요?


Comment ' 2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26 11:27
    No. 1

    흠... 2년 전에 신문 보니 중상이던가? 그쯤 성적 되는 아이들이 더 일찍 술,담배에 빠진다고... 그나저나 용감하시네요. 전에 할아버지가 훈계하다가 맞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2.07.26 11:27
    No. 2

    편의점에서 가르칠 때 정말 어리지 않는 이상 웬만해선 그냥 팔라고 지도합니다..물론 중3이던 고3이던 미성년자에게는 안 팔야하는거지만.. 그런데 중3이면 정말 어린데 알바생이 그냥 친분을 이용해서 팔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6 11:28
    No. 3

    애들입장에선 잔소리겠지만. 잘하셨어요.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치기보단 그렇게 말씀하신게 좋은일인데.. 그 학생들이 착한애들이겠죠?ㅜ요새 하도 흉흉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6 11:28
    No. 4

    말 자체는 바른 말이죠 ㅎㅎ. 보수적 어른의 잔소리이던, 진보적인 형아의 말이던, 학생일 때 담배가 좋지 않으니 피지 말란 말은 옳은 말이지요

    하지만 담배필 청소년 중에 그 조언을 받아드릴 친구는 거의 없을 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7.26 11:30
    No. 5

    전에 밤에 집에가는데 쥐방울만한 꼬꼬마 지지배 둘이서
    저한테 담배좀 사달라네요? ㅋㅋㅋ 허 참 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퍼시픽
    작성일
    12.07.26 11:31
    No. 6

    담배 뚫으러 오는 아이들 보면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사람 바보로 보는건지 어제 와 쫓겨났는데 오늘 또 와서 달라고 그래요.
    신분증 달라고 하면 어제 보여드리고 샀다나?

    특히 요즘에 담파라치, 술파라치들도 많습니다.
    지들이 사놓고 지들이 신고해서 포상금인가 챙겨요.
    그렇게 당한분들 주변에 몇 분 계시죠.
    무조건 주의하는 수밖에요.

    요즘같아서는 진짜 한놈만 걸려라..... 이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12.07.26 11:32
    No. 7

    저는 대놓고 피라고 하긴하는데
    대신에 사람들다보는 길거리에서
    나하고맞담배하자고 합니다
    말해줘도 몰라요 느끼기전까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26 11:42
    No. 8

    퍼시픽님께서 담배 뚫으러 오는 아이들이라고 하셨는데 아주 정확한 표현입니다. 학생들은 이미 아는 내용이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비행청소년들은 자기들끼리 어울릴뿐더러 의견교환도 상당히 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게임과 동일시한다고 말할순 없겠지만, 게임에서 쓰는 테크닉을 현실에 적용시킵니다. 게임에서 히든피스를 얻듯이 계속적으로 시도합니다. 담배를 파는곳, 술을 먹을수 있는 곳, 훔치기 편한 곳, 조금씩 꾸준히 시도하다가 요령을 알게 되면 바로 퍼뜨리죠. 드디어 내가 한곳 뚫었다고요. 그럼 그곳에 똑같은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말을 하면 담배나 술을 사려는 아이들이요. 정말 놀랍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살인코알라
    작성일
    12.07.26 11:44
    No. 9

    중딩애들이야 그렇다쳐도 그 담배파는 알바생은 참 거시기하네요.
    18살정도면 일단 알만큼은 다 알텐데, 그냥 묵묵히 담배파는거 정도면 몰라도 담배뚫는법까지 알켜주면서 권장하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솔직히 경찰에 신고먹이고, 그 알바생 학교에 통지해서 확실히 책임을 지우게 해야 다시는 애들한테 담배 권장하는 짓거리 따위 안할텐데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26 11:46
    No. 10

    잡았다 요놈.,..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7.26 11:46
    No. 11

    사실 성인이 담배피는거나 애가 담배피는거나 나이로 구분하는 자체가 그다지 당위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갑자기 몸에서 불끈 힘이 솟아서 담배에 저항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다만 그 가게 주인에게 법적인 피해가 가지 않는 조언 정도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26 11:50
    No. 12

    담배를 못피게 하는 거나 결혼에 연령 제한이 있는거나 똑같은 맥락입니다. 어디서 부터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책임을 지울것이냐 하는 문제죠, 법으로 그 연령은 정해져 있는게 아주 정의를 효율적으로 지킬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개념입니다. 옳다는 개념이 아닌) 담배 피는 사람에게 너 네 인생은 아직 네가 책임질 나이가 아니다. 라고 설교를 일일히 할수도 없고 먹히지도 않습니다. 법이 구분한걸 단순히 들이미는게 가장 옳바를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2.07.26 12:10
    No. 13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기지만 우리는 계약 관계인거죠.
    쉽게 말해 부모님이 우리를 키워주실 때에는 부모님과 계약관계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일으키는 문제에 대해서 해결을 해주시는 대신에 전 최대한 제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부모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죠. 그것은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없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러나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게 되면 그런 것은 그저 도의적인 문제로 바뀝니다. 그때에는 어떤 행동이 되었든 책임만 지면 됩니다. 스스로 말이죠. 문제는 우리나라는 그런 책임을 지지 않는 어른이 다수 있다는 게 문제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탈퇴계정]
    작성일
    12.07.26 12:18
    No. 14

    미성년자에게 술이나 담배 파는거 걸리면 벌금이 만만치 않은걸로 아는데 오히려 팔라고 하는 점주도 있나요?
    속아서 팔은건데도 벌금크리 먹고 억울해하는 사연도 많이 들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2.07.26 12:28
    No. 15

    예.. 저도 편의점 점장하고 있는데 중,고등학생들 엄청나게 옵니다. 담배사러 ㄱ-; 면허증, 주민증, 대학생증 등등 다양하게 위조해서 가져오는데.. 얼굴은 위조가 안되죠 특히 중학생 ㅋ... 너무 다들 당당하게 나와서 알바생들이 당황할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26 12:35
    No. 16

    제길 금연 3년차에 4년차 들어가는데, 담배 얘기를 하던중 금단증상이 다시 생겼네요. 제 금단증상은 단순히 담배를 피고 싶다가 아니라, 목에서 부터 코 윗쪽까지, 어떤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어떤 맹렬한 부족현상 갈증비슷한데, 그 갈증을 느끼는 부분이 코에서부터 폐까지 입니다. 그 감각이 머리 뒷쪽까지 올라와요. 담배를 피워라하는 생각과 함께요. 정말 지독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7.26 12:41
    No. 17

    국가에서 담배를 파는 자체가 글러먹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26 12:45
    No. 18

    묘로링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어떤분은 막는게 오히려 범죄를 조장한다. 대마초등의 약간 마약은 차라리 합법화 하느게 범죄를 막을수 있다라고 하시는데, 그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담배를 금연하면서 힘드니까, 왜 국가가 애초에 담배를 팔아 돈을 벌어서, 내가 이렇게 힘들게 되었나하는 생각이... 군대에서 그냥 주는 담배로 배웠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비월류운
    작성일
    12.07.26 13:32
    No. 19

    술, 담배 같은 합법적인 마약을 마약이 아닌듯 파는 게 글러먹었다는 뜻인 거 같네요 ㅎ...
    그리고 마약에 의존해 현실의 괴로움을 잊는 나약한 사람을 옹호하는 글을 보면 사람을 참 편하게 쓰레기 취급하는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사람을 쓰레기 취급하면서 효율적으로 쓰레기를 다루기 위해 마약이 필요하다는 말이 핵심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괴규화
    작성일
    12.07.26 14:48
    No. 20

    편의점 사장님 생각해서라도, 백번 잘하신 일입니다.
    아무리 알바생이 별 생각없이 저지른 잘못이라도 나중에 일이 불거지면 당연히 그 책임은 사장님이 지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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