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달았던 내용인데, 아직도 계속 충동이 계속 되어서 한번 글을 올려 봅니다.
제길 금연 3년차에 4년차 들어가는데, 담배 얘기를 하던중 금단증상이 다시 생겼네요. 제 금단증상은 단순히 담배를 피고 싶다가 아니라, 목에서 부터 코 윗쪽까지, 어떤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어떤 맹렬한 부족현상 갈증비슷한데, 그 갈증을 느끼는 부분이 코에서부터 폐까지 입니다. 그 감각이 머리 뒷쪽까지 올라와요. 담배를 피워라하는 생각과 함께요. 정말 지독하네요.
지금 20분도 더 된것 같은데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폐에서 코 윗쪽까지 담배냄세가 나는 것 같습니다. 금연한지 3년이 넘었으니, 몸안에 니코틴이 없을텐데요. 지금은 이 폭염에 식은 땀이 나고 오한이 생기네요.
가끔 이러는데, 다른 분께 물어보는데 다른 분들이 몇달만 지나도 생각만 날뿐이지 괜찮다고 하던데...
재밌는 느낌을 더 써보겠습니다. 폐에서 코 윗쪽까지 니코틴 냄세가 나는 것 같다고 적었는데, 약간 이상한 느낌입니다. 사실은 냄세가 나는것과 함께, 그 부위의 구멍으로, 니코틴 진액이 뿜어져 나올것 같은 감각을 느낍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한번 그 감각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머리속으로 폐에서 코까지의 피부에서 까만 액체가 흘러나오는 상상이 되더군요. 정말 그렇게 느낀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될것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느낌에 대해 생각해 보니, 중독자들이 피부에서 벌레가 뚫고 나오는 상상을 하게 되는지 이해가 됩니다. 참 재밌네요. 전 중독이 되기 쉬운 체질인가? 앞으로도 평생 중독 물질에 주의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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