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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2.07.26 13:05
조회
918

댓글에 달았던 내용인데, 아직도 계속 충동이 계속 되어서 한번 글을 올려 봅니다.

제길 금연 3년차에 4년차 들어가는데, 담배 얘기를 하던중 금단증상이 다시 생겼네요. 제 금단증상은 단순히 담배를 피고 싶다가 아니라, 목에서 부터 코 윗쪽까지, 어떤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어떤 맹렬한 부족현상 갈증비슷한데, 그 갈증을 느끼는 부분이 코에서부터 폐까지 입니다. 그 감각이 머리 뒷쪽까지 올라와요. 담배를 피워라하는 생각과 함께요. 정말 지독하네요.

지금 20분도 더 된것 같은데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폐에서 코 윗쪽까지 담배냄세가 나는 것 같습니다. 금연한지 3년이 넘었으니, 몸안에 니코틴이 없을텐데요. 지금은 이 폭염에 식은 땀이 나고 오한이 생기네요.

가끔 이러는데, 다른 분께 물어보는데 다른 분들이 몇달만 지나도 생각만 날뿐이지 괜찮다고 하던데...

재밌는 느낌을 더 써보겠습니다. 폐에서 코 윗쪽까지 니코틴 냄세가 나는 것 같다고 적었는데, 약간 이상한 느낌입니다. 사실은 냄세가 나는것과 함께, 그 부위의 구멍으로, 니코틴 진액이 뿜어져 나올것 같은 감각을 느낍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한번 그 감각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머리속으로 폐에서 코까지의 피부에서 까만 액체가 흘러나오는 상상이 되더군요. 정말 그렇게 느낀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될것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느낌에 대해 생각해 보니, 중독자들이 피부에서 벌레가 뚫고 나오는 상상을 하게 되는지 이해가 됩니다. 참 재밌네요. 전 중독이 되기 쉬운 체질인가? 앞으로도 평생 중독 물질에 주의해야 겠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6 13:28
    No. 1

    다음달이면 담배끊은지 10주년이 되는데
    아직도 심심하면 금단현상 시달립니다
    간접흡연때 진짜 심함
    십년이 지나도 몸은 기억하고 잇슴
    머리는 자고 일어나면 가 까먹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26 13:29
    No. 2

    무섭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麻三斤
    작성일
    12.07.26 13:46
    No. 3

    4일전에 결심하고 이틀을 금연했지만....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금단증세가 더 심해져서 결국 굴복하고 말았네요;;
    다시 굴뚝이 되고만 저의 모습....스스로도 한심스럽습니다..ㅠ

    전에 1년 정도 끊었을 때도 있었기에 저의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동병상린을 느껴서요;;

    금연 한후의 몸의 증세와 간질거리는듯한 충동....진짜 미칠지경이죠ㅠㅠ
    하지만 그 기억은 실제로 존재하고 느껴지고, 잘 지워지지 않더군요..

    1년 끊었을 때, 친구의 유혹으로 다시 피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수시로 생각이 나더군요......니코친 냄새가 목구멍에서 치미는 느낌과 함께 말입니다.....
    3년이 지나도 그 느낌이 살아있다는 님 말씀을 듣고나니 정말 무섭습니다..ㅠㅠ

    아직 끊지는 못했지만 왜 그토록 오래 지나도 가끔씩 냄새까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해지는지.....지금은 조금은 알 것도 같아요.....
    아니 안다기보다는 혹시 이런 건 아닐까하고요..

    요점은 이겁니다...
    '우선 잠재의식속에 흡연의 기억이 남아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좀 불교적인 결론이지만, 우리가 냄새를 인식하는 것도 1차적으로는 후각에 의존하지만 결국 마음으로 인식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의 결론은
    마음, 즉 잠재의식속에 남은 흡연의 기억....거기엔 신체가 느낀 흡연에 대한 모든 기억이 잠재되어 있다가...
    날씨가 더워져서 정신이 혼미할 때, 그 기억의 파편이 마치 현실처럼 불쑥 튀어나온다는 것이죠......
    일체유심조란 말이 있듯이.....
    마음의 작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름 정리가 되어도 막상 금연을 성사시키지 못하는 저라는 인간은 참 불쌍하기 짝이없네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2.07.26 13:52
    No. 4

    담배가... 정말 무섭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12.07.26 14:36
    No. 5

    이런 소리 들을 때마다 무섭습니다.

    전 집사람 금연 시킨지 이제 4년 차 넘겼는데 말이죠.

    애 때문에 끊었는데 다시 필까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2.07.26 14:39
    No. 6

    무섭지요. 담배는 절대 처음부터 배우면 안되는 물질입니다. 안배우신 분은 정말 잘 하신 겁니다.
    전 10년 넘게 금연하는데(피운 기간도 짧았음) 평소에는 그렇게 담배 냄새가 싫다가도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만땅이 되면 옆에 지나가면서 나는 담배 냄새를 저도 모르게 따라가고 싶어집니다. 정말 달콤해져요.
    그래도 참다보면 평소에는 그냥 정말 담배 냄새가 싫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26 15:53
    No. 7

    뭔가가 잘못되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담배를 몸이 원하고 있습니다. 폭염의 효과에 스트레스 그리고, 아까 한 담배에 대한 명상때문인지...아까 명상을 할때 담배를 지금 피고 있다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었는데, 뭐가 이윤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5분~10분이면 가라앉던게 지금 몇시간째 계속되고 있네요. 이런적은 없었는데... 글을 올리려고, 아까 그 감각에 몰두했던것의 역효과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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