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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
12.07.13 18:19
조회
733

이런게 결벽증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좀 희한한 행동을 하기에 적어봅니다. 먼저 첫번째 제 소유로 된 물건을 너무 아낀다는 겁니다. 그 중 현재 제 1순위는 소장한 총판이나 서점에서 산 장르소설입니다. 이걸 읽기 위해서는 부엌에서 손을 씻은다음 책을 꺼내서 읽습니다. 이때 몸이 가려우면 책을 살포시 책상에 놓은 다음 긁은뒤 다시 부엌가서 손을 씻고 계속 봅니다. 휴우... 중고로 사던가 해야지... 중고로 검마도 1~6권, 소드퀸 1부를 샀는데 이렇게 남이 읽던거 대여점 책들은 맘대로 읽습니다. 왜? 대여목적이니까.. 제 책은 소장용이고 내꺼니까... 소드퀸 2부 안나올거 같은데 ㄷㄷ... 이런 황당한 소설은 처음임. 맨날 뭐가 된다 하면 미래에 된대...

그 2순위가 베개입니다. 부친께서 안마해달라 할때 눕는데... 하면... 괴상한 소리를 베개에 얼굴을 묻고 하십니다. 자기 찝찝하게... 그래서 아주 피곤하거나 좀 괜찮지 않을때 베개 위에 수건을 올려놓고 잡니다... 흠 제 물건=저 자신 이라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남 물건 빌려쓰거나 해도 깨끗이 쓰지요. 남은 아니지만 망할놈들...

그 다음... 깔끔 떨고 좀 더러운 인간들이 제 몸 만지는거 싫어합니다. 일단 제가 손은 좀 자주 씻습니다. 근데 볼일 보고도 손을 씻지 않은 인간이 저 만지는거 끔찍하게 싫어요.. 아으...... 그리고 제 물건 만지는것도 싫어해요... 가족이 다 같이 쓰는 컴퓨터는 포기했지만 다른거는 절대 안됨... 특히 장르소설... 예전에 동생이 내 책을 침대에 두어서 한동안 열받았죠... 또 동생이 공부하다 읽은걸 보고 부친이 뺏었을때도 화낫죠.. 좀 위생관념이 없으시니까... 하아.. 확실히 이렇게 사니 사는게 힘듭니다...

저만 이러진 않겠고 다른 독특한 사람들도 각자 있겠죠? 특이한 행동들이?? 흠... 뭐 안생기겠지만 블로그를 돌아다닌 결과 부인이 남편 몰래 남편이 모아둔 장르소설을 도서관에 기증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았지요.. 그래서 저도 여자가 없지만 생긴다면 여자 대신 장르소설을 택할겁니다. ㅇㅇ... 반려자를 얻겠다고 취미를 버릴순 없어... 딴건 몰라도... 인생의 낙중 하나를 버리라니 말라 죽을거야...


Comment ' 2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13 18:23
    No. 1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제 욕밖에 없는 것을 보고 충격만 받고 갑니다.
    드립치러 왔다가 욕만 먹고 가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13 18:23
    No. 2

    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패러디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13 18:24
    No. 3

    그리고 문단 나누기좀 해주세요 ㅠㅠ 읽기 힘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13 18:24
    No. 4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어디 부분 말씀하시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13 18:29
    No. 5

    주위에 그런분을 몇분 봤는데...대체로인간관계나 사회성이
    안좋은 분들이었어요..
    조금 염려되네요~
    그 분들의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한 분은 학교선생님인데. 분필들때마다 장갑을 끼고
    다른사람과 악수를 할 때도 장갑을 끼거나 장갑을 안끼면
    악수하자마자 손씻으러 갑니다.
    상대방은 기분 나쁘죠...

    다른 한사람은 냉장고나 가전제품 책들을 무척이나 아끼는데..
    지문 묻는것도 싫어해서..
    냉장고 열때 손잡이로 안열고 문닫히는 부분의 고무쪽에다가
    손을 넣고 문을 엽니다.
    책도 책꽂이에 크기순대로 조금도 튀어나오거나 들어가지 않게
    열을 맞추구요..

    첫번째분은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인데.. 전교의모든 사람이
    싫어했어요...
    두번째는 고교3년동안 같은반인 애였는데..
    전교에서 성격 더럽고 이기적이라고 은따나 왕따 당했습니다.
    오죽하면 졸업하고도
    고3때 반 애들끼리 모였는데..
    그녀석이 저한테 전화오니 친구들이...
    부르지마라고.. 술 맛 떨어질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사회성이 안좋았어요...

    로니님은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결벽적으로 깔끔한것을 좋아하면 분명 주위사람들이 눈치채거나..
    할텐데.. 그 때 표정을 보고 거리를 둘 것 같아 염려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13 18:32
    No. 6

    천존님... 지금 제 친구들 중에도 있지만 딱히 티는 안냅니다... 그냥 집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화린양
    작성일
    12.07.13 18:32
    No. 7

    그니까 패러디님 이야기는 자신은 마아카로님 님과 반대로 행동하신다는거지요... 그리고 글이 문단을 나누지 않고 그냥 쭉 쓰셔서 읽기 힘들다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글과 관계해서, 저는 마아카로니님과 정 반대 인간입니다 ㅋㅋ
    일단 제가 산 소장용 소설은 깔끔하게 보려 애쓰긴 합니다만,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오직 읽는 것 만으로 책이 상하는것은 오히려 좋아합니다. 제발 이런 책좀 읽으라고 친척동생들 오면 억지로 읽히기도 하고... 베개는 푹신한거 찾느라 엄마아빠 베개랑 바꾸기도 하고 ㅋㅋ 아빠 코털중에 흰거있으면 눕혀드리고 뽑아드리기도 합니다 ㅎㅎ

    사람마다 다른거니 각자를 존중하시는게 어떨까요. 가족간의 공동체 생활을 하실때는 어쩔수 없잖아요. 그냥 빨리 독립하셔서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13 18:34
    No. 8

    흐음;; 원새 소설이나 수필 같은 것은 문단을 나누기가 애매하니깐 그냥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시제가 바뀔 때마다 나눠주시면 됩니다.
    덤으로 띄어쓰기는 단어는 띄고 조사는 붙이면 끝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13 18:35
    No. 9

    베개는 저도 좀 따집니다.
    제가 피부가 예민해서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뾰루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요
    동생이나 친구가 제 베개 베면..
    그날 베개 시트를 갈거나 수건을 올려놓아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2.07.13 18:37
    No. 10

    저도 책을 깨끗이 보는걸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지만.. 마아카로니님은 좀 심하신듯?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13 18:37
    No. 11

    오오 sweet... 당신에게 뾰루지라니, 상상하기가 힘들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13 18:38
    No. 12

    시링스님 그러니까요... ㅠㅡ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13 18:39
    No. 13

    ㅠㅠ 마아카로니님 사는데 여기저기 신경쓰이시는 것이 많으시겠네요ㅠㅠ불편하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13 18:41
    No. 14

    휴우.. 사놓은 책이 좀 되는데 걱정입니다... 땀 많이 나서 땀이 책에 떨어질까 지금 안읽고 있습니다. 원래 방학때 읽으려고 했는데 겨울로 미뤄야 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13 18:42
    No. 15

    오오~ 패러디 요즘은 얼굴은 괜찮아졌다오~~
    그런데 엉덩이 종기자국은 어쩌지~~
    그대가 짜줬으면 하오~~Ang Ang trouble~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13 18:47
    No. 16

    터진 종기도 다시보자Ang~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13 19:14
    No. 17

    어? 저도 그러는데.ㅋㅋ

    저도 누가 제 물건 만지는거 싫어합니다. 그래서 컴퓨터도 따로 있죠;

    뭐 말하자면 더 많지만 생략하겠습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13 19:15
    No. 18

    배금주의님 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살인코알라
    작성일
    12.07.13 19:23
    No. 19

    군대가면 다 고쳐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2.07.13 19:25
    No. 20

    물건에 대한 애착과 결벽증은 좀 다릅니다.

    현재, 마아카로니님은 둘 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혼동하신데다가 결합되어서 악화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현대인의 위생 개념은 지나치게 민감한 쪽이라서, 결벽증쪽이 오히려 건강에 안좋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키스 같은 행위도 일종의 면역성을 기르기 위한 행위라고 하지요.
    몸 안에서 기르는 균의 다양성이 건강을 지켜주는 원천이 되기 때문에..

    병적인 위생관념은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실제 건강에도 안좋고, 스트레스만 키울 가능성이 큽니다.

    물건에 대한 과도한 집착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결벽증은 사회성을 극도로 떨어뜨리는 면이 있으니 조심하시길..
    군대가면 다 해결된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실 필요는 없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13 19:31
    No. 21

    헤에- ..저는 모르겠어요. 그냥 누가 외출복입고 제 침대에 올라가는거랑
    책을 가지고 제 침대에 올라가는것을 끔찍하게 싫어해요. 왜냐면 언젠가 책보다가 벌레를 발견해서 내던진적이 있거든요... ... ... 그래서 후유증이랄까.. 하지만 책이 어떻게 되든간에 그냥 읽어요.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14 00:10
    No. 22

    허어 데노떼노... 남자같이 확 죽일거 같은데 내던지다니 ㄷㄷ... 그나마 여성스러운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2.07.14 13:01
    No. 23

    내 책 빌려가서 좍 펴서 보는 바람에 책 덮어도 꽉 안 닫히게-붕 뜨게 만드는 사람 싫어요. 그리고 손 안 씻는 사람도 싫고... 외출 후에 꼭 입었던 겉옷은 다 탈탈 털어서 걸어야 해요. 그리고 절대 빼놓지 않고 매일 방청소 해야 직성이 풀리죠. 책장의 책은 앞 줄이 맞아야 해요. 들쑥날쑥하면 못 참죠. 다들 그런 거 몇 개 씩은 있는 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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