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이 한 10년정도 된 책방이 집 근처에 한군데 있었는데
망해버렸습니다
언제부턴가 아주머니가 운영안하시고 알바만 쓰더라구요
처음엔 별 이상없었는데
점점 이 알바생들 하는 꼬라지가 장난이더라구요
거의 매일 친구들을 데려오는건 기본이고
우선 신간책이 나오면 지들끼리 돌려보느라 대여를 안해줍니다
저도 오래다녀서 동네에 있는 총판에서 책을 사오고
또 그 책을 계산대 밑에 숨겨놓고 우선 자기가 보고 그다음 놀러온 친구 그리고 마지막은 친구들을 대여해주더라구요
아무리 신간이라도 다른지역도 일주일은 늦게 들어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발을 끊기시작했죠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결정적인건 거의신간이 안들어오죠
우선 신간이 나오면 총판에서 십몇권씩 사가는거 자주보죠 저도
아침총판 다니기때문에 자주 만나는데
나중에 가보면 책이 대여점에 없죠
총판 아저씨 말을 들어보면 자기네에서 책을 사가지고 가는 대여점중에서 반품이 가장 많다고 하더라구요
보니깐 지들끼리 돌려보고 재미없으면 반품시키나 보더라구요
이게 반년? 1년정도 지나니깐
책방 문닫기 일주일전쯤에 대여점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요즘
대여점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문닫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왠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망하는 이유가...
요즘 대여점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곳은 불법이니 뭐니 그런것보다 아주머니 운영탓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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