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커플이야기 하니까 생각난 일

작성자
Lv.99 푸른달내음
작성
12.07.09 20:24
조회
551

저는 겨울에 커플이 코트 하나 같이 걸치고 다니는건 용납할 수 있어요. 물론. 그냥 손잡고 걸어가면 0.5초 보고 지나갈 눈이 코트 하나 같이 걸치고 다니면 1초 정도 보고 가긴 해요. 그렇지만 불쾌감은 들지 않아요.

근데 어제 공공장소에서 안는것만으로도 주위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어제 날씨가 꽤 더웠잖아요. 땀때문에 옷의 착용감이 좀 안좋아지는걸 느끼면서 버스에 탔어요. 의자는 다 차고 한 쪽에 서서 있었죠. 그리고 탄 남자와 여자.

여자는 더웠는지 두개의 버스 손잡이를 잡고 있고 그 여자 뒤에 남자가 섰어요. 남자의 한 손에 부채가 들려있었고 두 팔은 여자의 앞으로 가서 여자를 두르고 있더군요.

속으로 '야, 보는 내가 다 더워. 안 떨어져? 떨어지라고!!!'하고 있는데 그 두 사람. 안 떨어져요. 잘 붙어 있어요. 여자 피부가 촉촉해져 오는게 보이는데도 안떨어져요. -_-^

빨리 내렸으면 좋겠는데 내리지도 않아요. 한 10분을 그렇게 안고 안기고 가다가 자리가 하나 나자 남자가 여자를 자리에 앉히더군요. 그리고 남자는 여자 옆에 잘 서서 여자와 열심히 애정행각을 벌였죠. 30분동안. 열심히.-_-^ 그 커플. 제가 내리고 나서도 더 그랬을 것 같은데 얼마나 그랬을지는 모르겠네요.;;;

예전에 남자가 버스 손잡이를 잡고 여자가 남자 허리에 손 둘러서 남자를 안전 봉처럼 하고 가는 커플을 볼때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창 밖으로 고개 돌리고 말았는데 어제는 조금 달랐어요. 유별나게 짜증이 솟구치더군요. 그냥 더워서 그랬던 거겠죠.


Comment ' 10

  •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일
    12.07.09 20:28
    No. 1

    음... 그럴때 혹시나 옆에 서 있는 여자 사람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잠시 빌려 쭉 들이키시고, 얼음을 남자 목 뒤에다 쏟아 버리는 겁니다.

    이 행동의 장점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옆의 여성에게서 빌렸기 때문에 그 여성을 대리고 카페로 가야 하는 이벤트가 강제(누구에게?)로 발생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7.09 20:29
    No. 2

    추가적으로 남성분과 손을 잡고 경찰서에 가는 퀘스트가 연계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09 20:30
    No. 3

    더 더워서 그랬겠죠 .. 흠.. 절대 부 부러워서는 아니겠지요? ..아 아마도..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양원
    작성일
    12.07.09 20:30
    No. 4

    저도 겨울에는 코트 한 주머니에 같이 손넣고 다니지만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손도 잘 안잡고 다니는데 참으로 대단한 커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달내음
    작성일
    12.07.09 20:49
    No. 5

    카라기 님, NDDY 님 // (의자) (의자) (뒷문)
    커플 저 남학생
    남자 남자 아줌마 였어요.
    이벤트 발생요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어요 ㅋㅋ

    데스노트 님 // 부럽긴. 등줄기에 폭포 만들일 있나. 안그래도 서있어서 에어컨 바람도 없이 덥게 가는데 딱 보니까 보는 내가 막 더워지는데 뭐. 딴거 다 똑같고 여자가 앉기만 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조금 덜 더워진 느낌이었어. -_-^

    박D 님 // 대단한 커플이었죠. 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일
    12.07.09 20:56
    No. 6

    옥색달빛님 /

    급한대로 주변의 남자?들꺼라도... 이렇게 흑탑은 시작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달내음
    작성일
    12.07.09 21:15
    No. 7

    카라기 님// 그럴리가요. 뒷담화 할 기운은 있어도 면전에서 들이 받을 기운은 없어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09 21:17
    No. 8

    헉 흑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일
    12.07.09 21:18
    No. 9

    옥색달빛님// ㅋㅋㅋㅋ 이번 기회에 기운을 키워보시지 그러셨나요 ㅋㅋ 아님 다음기회에라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달내음
    작성일
    12.07.09 21:52
    No. 10

    마아카로니 님// 흑탑은 싫어요. 안가요. 안간다고요.

    카라기 님// 안키워요. 전에 커플 구경하다가 안좋은 꼴 날뻔 한 이후로 커플을 구경은 하지만 건드리지는 않기로 결심했어요.-_-;;;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2243 운전하다보믄.. +20 데스노트 12.07.07 1,155
192242 불닭볶음면의 새로운 발견 +6 Personacon 엔띠 12.07.07 1,119
192241 여름여행은 제주도로! +17 Lv.23 화린양 12.07.07 928
192240 첫사랑과의 추억 +9 Lv.1 [탈퇴계정] 12.07.07 1,009
192239 소금이라..... +6 Personacon 엔띠 12.07.07 771
192238 소금에 대해 오해가 있으시군요 +23 Lv.41 여유롭다 12.07.07 1,308
192237 말버릇 있으신 분? +16 Lv.1 [탈퇴계정] 12.07.07 770
192236 흐엑! .. 캬하하~..게임.. +18 데스노트 12.07.07 1,105
192235 커플지옥에 갇혔습니다. +18 Lv.97 윤필담 12.07.07 1,146
192234 흑마법에 설정상 제한을 가하지 않는다면? +9 Personacon 페르딕스 12.07.07 900
192233 +14 Personacon 히나(NEW) 12.07.07 727
192232 살짝 고민이 있어요. +9 Lv.39 청청루 12.07.07 991
192231 스타리그 전설 3명을 뽑는다면 +7 Personacon 견미 12.07.07 1,160
192230 아이유 뮤비 플레이어 +2 Lv.1 [탈퇴계정] 12.07.07 829
192229 흠 만화 웃음 따라하다가 창피한 순수로니.. +9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7.07 949
192228 으하 오랜만에 고등학교 때 친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6 Lv.66 크크크크 12.07.07 842
192227 2029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원더키디. +3 소울블루 12.07.07 795
192226 인간에겐 인간이 가장 큰 우방이자 적 +3 소울블루 12.07.07 600
192225 고기.. +3 Personacon 유령[幽靈] 12.07.07 796
192224 영화보고 왔습니다. +9 Lv.97 윤필담 12.07.07 1,147
192223 김해가는 길. +11 Personacon 이설理雪 12.07.07 1,298
192222 집에서 3년을 묵힌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 +8 Lv.66 크크크크 12.07.07 979
192221 사랑해~하는 귀신사진같은건 없을까요? +6 Lv.1 [탈퇴계정] 12.07.07 679
192220 새삼 세상과 동떨어졌단 기분이 들었습니다. +6 Lv.1 [탈퇴계정] 12.07.07 806
192219 휴 책 읽는것도 힘드네요 +2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7.07 1,150
192218 후으음 강호정담! +19 데스노트 12.07.07 1,255
192217 여행 가고 싶은 날입니다. +11 Personacon 현무연 12.07.07 949
192216 별로 이상하지 않으면서 이상한 일들. +5 Personacon 비비참참 12.07.07 961
192215 미스코리아 미의 아름다운? 콱! +13 Lv.89 관측 12.07.07 937
192214 댓글 단게 이토록 기뻐 질줄은 몰랐습니다ㅠ +11 Lv.99 마음속소원 12.07.07 73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