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입니다. 사회경험이 턱없이 젊은 학생한테는 남의 돈 벌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언제 봤다고 초장부터 반말에 욕설인지...기분 참 더럽네요. 군대가기 전에 아르바이트에서는 진상 손님은 가끔 있었는데, 전역하고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나 하자 해서 일하는데, 2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주 더럽습니다.
예전에 친구와 같이 일하는 중에 진상손님이...아니, 손님소리 붙일 수도 없는 진상이 와서 푸닥거리질을 하고, 친구에게 제가 그래도 윗사람인데 좀 더 공손해야 하지 않겠냐 하니까 친구가 말하더군요.
윗 세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느냐. 베이비 붐 시대가 아니라 요즘 30~40대한테 하는 소리였는데...오늘에 와서야 친구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물론 30~40대의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소수지요.
상사한테 꾸중 받았으면 본인의 무능력을 탓해야지 왜 엄한데 와서 행패를 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어리니까 만만하지요?
손님으로 와서 상전처럼 대우 받으니까 기분이 좋지요?
그러고는 젊은 놈들 싸가지가 없다고 쫑알쫑알 진상부리죠.
취기가 오르더니 아주 가관입니다. 바쁜데 붙잡아서는 군대 어디갔다왔냐 해서 묻길래 어디갔다 왔습니다. 라고 대답했읍죠. 그러더니 거길 내가 어떻게 아냐며 위치를 대라는 겁니다. 그래서 부대 위치를 알려줬더니 지금 힘든데 갔다 왔다고 째냐는 겁니다. 그러고는 다른 남자는 뭐 안 갔다 왔냐, 너만 특별하냐면서 언성을 높이더군요.
아니, 그럼 묻지를 말든가. 본인이 물어봐 놓고 대답을 해줬더니 왜 짜증을 냅니까?
술 먹으면 개 된다는 말이 있죠...오늘 오신 진상씨 사장님과 앞면 좀 튼 사이니까 아르바이트가 호구로 보이죠? 당신이 제 고용주인 줄 착각하시죠?
또 한참을 지나서는 감옥이 어쩌니 저쩌니 그까짓거 뭐 옷주고, 밥주고, 씻겨 준다고 1년 정도는 가도 되느니 마느니 창피한 게 아니라니 뭐니....대단한 허세 나셨습니다. 그 나이에 책임 질 사람이 없는 당신이 진심으로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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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모든 30~40대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정말 소수죠. 아르바이트 한다고 힘내라고 하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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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가난한 학생의 푸념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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