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다. 파리???

파리가 너무도 여유롭게 내 눈앞을 지나갔습니다.

파리치고는 매우 느리게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습관적으로 한 손으로 휙 낚아 챘습니다.

주먹을 꼭 쥔 다음 손을 폈는데......

손에서 피가났습니다.

파리가 아니었습니다.

포식하다하다 돼지가 돼 버린 모기였습니다.

이 모기의 희생자에게 삼가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교공]

저는 손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 손으로 후려쳐 기절 시킨 다음에 휴지로 눌러 죽이는 편...ㅋ

[실픔]

모기는 종종 손으로 잘 잡는데 - 피 먹어서 배 빵빵하니 잘 잡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피 묻은 건 좀 찜찜해도 스윽 닦아내고 맙니다. 그런데 파리는 잘 잡히지도 않지만 제대로 잡히면 손에 묻는 그 끈끈함으로 인한 불쾌감은...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_-; 그래서 파리는 엔간하면 손으로 잡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