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확히 지난 일요일 밤 12시가 좀 넘은 시간.
그야말로 제대로 굴러버렸습니다.
술만 처묵 처묵 하다가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평소 통학용으로 자전거를 끌고다는 터라 그 날도 자전거를 끌고 나온 저는 아무 느낌 없이 술 취한채로 자전거를 냅다 달렸습니다.
뭐 워낙에 사람이 없는 동네에 살다보니 12시만 넘으면 인적이 드문 곳에서 달리니까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언덕도 좀 있고 내리막도 거침없이 내달려가지고 막 하늘을 나는 느낌? 그런 부유감을 느꼈는데.
그게 참 위험한 일이었던 것을 깨닫지 못하고 커브를 돌다가 논두렁에 그대로 처박혀 버렸네요?
으잌.
술 취한 상황이라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몸에 느껴지는 통증과 멍들을 보아 꽤나 다쳐버렸어요!
그런데 자전거는 멀쩡.
그나마 다행이지만 역시 술 먹구 어떤 운전이든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그 당시 저를 뒤에서 봤던 친구는 제가 날아서 그대로 처박혔다는데 참...
술이 정말 왠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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