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다루는 서사의 종류, 범위가 다르니까요(...).
한국 장르소설중에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일본 라이트노벨 전체를 통틀어도 비교할 만한 대상을 꼽기 힘든 훌륭한 판타지 소설이고, 그 전쟁 묘사는 일류입니다. 개인적으로 눈마새 세계관에 비길만 한 '정합성'과 '매력'을 가진 세계는 '십이국기' 정도였어요.
그러면 반대로, 한국에서 현대를 배경으로 한 학원물 러브코미디를 찾아보죠! 아니면 현대를 배경으로 한 탐정 드라마를 찾아보죠!
.... 그딴거 없어.
"라이트노벨이 신선한 소재가 많다더니, 비슷비슷한 러브코미디만 양산하지 않느냐."라는 말은, 사실 저런 큰 분류를 놓치고 있는것에 가깝습니다. 일단, "라이트노벨"을 읽는 사람들은 딱히 "판타지"라던가 "무협"을 읽는게 아니라, "라이트노벨"로 묶여나오는 다양한 장르를 통체적으로 읽는거라서요.
판타지 만화책, 무협 만화책이 있겠습니다만, 라이트노벨을 분류하자면 이건 그냥 '만화책'이라는 대분류에 가깝죠. 저만 해도 라이트노벨 중에 순수 판타지 장르는 아무리 평가가 좋아도 거의 안봐요(...). 한국에도 얼마든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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