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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콩자
작성
12.03.03 16:41
조회
299

너무 오래된 일이라 어느 사이트에서 봤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만 그사람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너무 격조없고 마구 행동하는 여자 캐릭터에 질린 남성들의 반동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사실 그 전부터 마리미떼가 방영되던 시기를 포함해 그 이후로도 상당한 기간동안 선머슴같은.. 아니면 그 이하수준의 여캐가 많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라 당시 저는 그런 평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아주아주 현실적이고 여자 취급하기를 가축급으로 알던 중세시대의 배경으로 글을 써줄테야!'라고 하며 실험작을 썼던 기억도 나네요. 그런데 웃기는건 그런 상황을 설정하고 글을 썼더니 예상을 깨고 그런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여캐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황당한 경험을 했었습니다만.. 그런 맥락에서 볼 때 NTR의 문제는 꽤 예리한 양날의 검이라고도 느껴집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스트렛스
    작성일
    12.03.03 18:07
    No. 1

    그런데 남성들의 반동이라 하기에는 작가도 여자고 원래 여성향 작품이지 않나요? 왜 저런 해석을 한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03 18:23
    No. 2

    헐.. 그랬나요? 저는 그 평만 읽고 남자가 그린건줄...;;
    그럼 난 여태 뻘짓을.. orz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스트렛스
    작성일
    12.03.03 18:31
    No. 3

    원래 언니물을 포함한 GL의 시초도 여성향이에요.
    BL이 여성향이니 GL은 남성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GL도 따지고 보면 여성향이죠. 남성향의 경우는 굳이 BL, GL 같은 장르라기 보다 성인물 같은 성적 환타지를 충독시키기 위한 동성애에 가까워서 정신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BL, GL이랑은 다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03 18:46
    No. 4

    BL이 정신적인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3.03 19:35
    No. 5

    이성 커플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육체적 한계로 인해 그 구도가 재한되지만, 동성 커플을 묘사하는 BL, GL의 경우 순수한 '정신적 교류'만 가지고 '공'과 '수'를 나눠 연애 묘사를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던가 뭐라카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트렛스
    작성일
    12.03.03 19:38
    No. 6

    정신적인 교류란게 등장인물들이 성인물처럼 에로스한 육체관계를 벌이는것 과는 다르게 그 이전의 감정선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서 그러는 거죠. 물론 BL도 극단적으로 가면 여성향 성인물이 되긴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3.03 19:48
    No. 7

    육체관계의 묘사 수위 이전에, '공'과 '수'로 나뉘는 그 구도 자체가 육체적 한계를 벗어난 '관계의 본질'적인 부분을 포착하고 있다는 평도 본 적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03 20:38
    No. 8

    뭐.. 저는 공수 구분 자체가 여성들만의 성인물로 밖에 안보여서요.. 요만큼도 정신적으로 보이지 않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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