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저는 지금까지 초중고(현재 고딩)다니면서 촌지를 받는 그런 쓰래기같은 교사는 본 적이없는데 주변에 경험담을 들어보면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네요.(친누님의 리얼 경험담도 있음)
흠... 그런 인간들이 진짜 그렇게 많나요? 문피즌 여러분은 이런 일을 겪으신 적이 있나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흠 저는 지금까지 초중고(현재 고딩)다니면서 촌지를 받는 그런 쓰래기같은 교사는 본 적이없는데 주변에 경험담을 들어보면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네요.(친누님의 리얼 경험담도 있음)
흠... 그런 인간들이 진짜 그렇게 많나요? 문피즌 여러분은 이런 일을 겪으신 적이 있나요?
제가 학교선생입니다.
요샌 안받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받은 사람이 많았을 수도 있고
또 지금도 공공연히 받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사립의 경우는 또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촌지를 받으면, 그 자체가 큰 부담이 됩니다.
공무원 신분이기에 그것으로 꼬투리 잡히면
(예를 들어 돈받았다고 신고가 되거나, 준 사람이 신고하면)
금액에 따라 경징계부터 중징계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소문도 안좋게 납니다.
자고로 이유없이 주는 돈은 없고,
받은 사람은 무조건 캥기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몇번 거절해 봤지만, 여튼 인식이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카더라 통신만 가지고 확대 재생산 되는게 그래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ps-적은 금액의 선물은 받을 수는 있고
무작정 거절하는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받은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현금화 할 수 있는것을 받은적은 없네요,
촌지 얘기때문인지 한가지 에피소드가 생각나는군요.
중학교시절이였는데, 3학년때 과학시간에 정해진 문제집을
안사간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반에서 저만요..
과학선생님이 왜 안사왔냐고 묻길래, 솔직하게 "돈이 없어서요"
(당시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 살때였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교실문밖으로 불러내서 3천원인가 5천원인가를
쥐어주면서 다음시간까지 사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문제집 사서 수업 잘 들었는데, 제딴엔 선생님이 학생 문제집사라고
돈을 준거니 굳이 그돈을 받지는 않으시겠지 했는데, 수업시간마다
그분이 "야 왜 돈 안갚아?" 라고 농담조로 말씀하시더군요 한두번은
수업분위기 전환삼아 웃으며 넘어갈만한 말이였으니 매번까진
아니여도 자주 그러니 은근히 고깝다고 해야할가요 그깟 얼마 되도
않하는 돈 제자 책하나 사줬다 생각하면 안되나 싶어서요.. 그래서
졸업식날까지 버티다가 졸업식 당일날 하얀봉투에 3천원인가 넣어서
교무실에 찾아가서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당당하게 드렸습니다.
그 순간 그 선생님의 얼굴표정이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얼굴까지 빨게져서.. 주변 다른 선생님들도
촌진가 싶어서 유심히 쳐다들보시고.. 전 바로 나왔는데, 그후의
교무실상황과 그분이 어떻게 상황설명을 하셨을지 궁금해지더군요..
선생님의 호의를 악의?적인 장난으로 되받아친거 같아서 가끔
그일이 생각날때마다 죄스럽더군요..
뭐.. 10여년 전만 해도 매우 흔했죠. 지금은 학교에 근무하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일단은 표면적으로는 거의다 사라진것으로 보입니다.
촌지때문에 스승의날 전후로 해서 학생들 및 학부모 교실 출입금지 또는 스승의날을 아예 교장재량으로 쉬는 학교들도 꽤 있구요.
선생님들끼리도 은근히 촌지에 대해 서로 수근거리기에 과거보다는 확실히 대놓고 주는건 거의다 사라진듯 합니다.
그러나 윗댓글처럼 집으로 택배보내는건 당췌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학생한테 돌려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시 택배로 보내자니 견물생심이라고 택배 다시 보내기도 귀찮고 욕심도 나고 뭐 그러다보면 은근슬쩍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시골.. 아주 시골에서 근무했던 친구에게 "너도 촌지 받은적 있냐? " 그랬더니 웃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 어.. 고구마! 우리반 애들하고 하루죙일 구워먹었다. " 그소리듣고 한동안 웃었었죠. 시골인지라 사실 그 고구마 누가준지도 모르고 그냥 동네 어른들이 가져다놓은거죠. 김장철에는 교무실앞에 김장재료들 한박스식 놓고 가시는분도 있다 그러더군요.
뭐..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촌지 받는 사람들은 여전히 알게 모르게 다 받죠. 다만 그 빈도가 확실히 과거보다는 표면적으로는 줄었다는것도 사실이구요.
제가 아는 촌지받는 "담임선생님"이 몇명 됩니다. 대부분은 친구들이 어머니가 뭐 했주었다라는 얘기를 들은 거고, 한분과 한명은 거의 대 놓고 원했습니다. 한분은 직접 원한다고 우리에게 말했던 담임입니다. 공부에 한해 차별하셨어요. 더 자주 나와서 문제 풀게하고, 집에 찾아가서 가르쳐주고, 그 밖에 잘못하면 똑같이 두들겨 맞았지요. 참 잘 때리는 분이셨죠.
다른 한명은 촌지를 받는 수단으로 우리를 두들겨 팼어요. 물론 정당한 방법으로 단점을 찾으려고 하면 아무리 모법생이라도 걸리잖아요. 다른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있던 문제까지 다 물어봐서 훈계하겠다고 해서 알아와서 정식으로 체벌하죠. 차라리 그냥 두들겨패지, 그래서 문제거리를 찾아와서, 말합니다. 국어시간에 떠들었다고 걸렸던 사람 일어나? (촌지준 학생 포함되면)앞으로 또 떠들면 2배로 혼난다. 영어시간에 숙제 안한 사람 일어나?(우리는 일어나자마자 다른 학생중에 촌지 준 학생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없으면죽었다고 생각하죠.
무슨 직업이든지 정도를 걷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전 한 해에 서울대 20명 정도 들어가는 학교에
진학했는데.. 촌지 관련된 이야기와 소문은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촌지나 금품수수에 관련된 처벌이 강화되어서
촌지단위가 몇천만원대 아니면 받을 메리트가 없습니다..
학교 교사들 정년 말 정도 되면 세금 떼고각종수당합치고월600-700만원정도 받습니다..
그리고 퇴직하게 되면 연금으로 월300만원 정도 나옵니다..
퇴직하고 30년 받아도 10억이 넘죠..
파면 해임 되면 연금관련해서 타격이 가기 때문에
안정성보고 교사 지원하신분들이 그런 모험을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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