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에 올리면 안될것 같고 토론거리가 되지 도 않을 것 같아 여기 올립니다.
"불펌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품의 질도 생각하자." = "질이 개판이니 불펌하는 거다" 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 스켄본이 나돌던 말던 살 책은 삽니다. 그런데 이젠 돈 주고 살만한 책이 없어요.
상품이 안팔리는 것은 손님 때문이 아닙니다. 스켄본 보는 사람들? 세상에 도둑놈 손님 대우해주는 상인도 있습니끼? 그 사람들은 손님(독자)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담에 올리면 안될것 같고 토론거리가 되지 도 않을 것 같아 여기 올립니다.
"불펌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품의 질도 생각하자." = "질이 개판이니 불펌하는 거다" 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 스켄본이 나돌던 말던 살 책은 삽니다. 그런데 이젠 돈 주고 살만한 책이 없어요.
상품이 안팔리는 것은 손님 때문이 아닙니다. 스켄본 보는 사람들? 세상에 도둑놈 손님 대우해주는 상인도 있습니끼? 그 사람들은 손님(독자)이 아닙니다.
불펌잡으면 당연 질이 올라가죠..한국 판무계에 잘쓰는 작가가 없는게 아닙니다..이영도, 전민희, 이수영, 윤현승 같은 유명작가도 있고 찾아보면 은근 한,두작품 좋은 글 쓰셨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분들 많아요(제 기억으로는 카디스 쓰신 이내님 정도? 판무 절필선언하신 한상운님도 있고..)
좋은 작가나, 좋은 작가가 될 씨앗이 보인분들이 있었는데 이런 분들이 다 없어진게 왜겠어요. 돈이 안되니까 사라지신거죠. 만약 불법복제가 없었고, 최소한의 기대는 충족할 정도의 수입이 보장만 됐었다면 이런 분들 남았겠죠. 그리고 유명작가들도 책 더 내셨을 거구요..
불법복제를 잡는다면 지금 대여점에 있는 저질작품들 수준이 물론 올라가지는 않겠지만, 글 더 잘쓰는 인재들이 그 사람들을 대체할 수 있겠죠..
불펌에 관한 것은 논외로 하고 불펌이 없어져도 작품의 질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작품의 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불펌여부가 아니라 작가의 능력입니다. 글쓰는 경력이 쌓여도 글 못쓰는 작가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 분들은 노력해도 안됩니다.
시장의 타겟이 대여점에 맞춰지고 대여점 주고객들에게 맞춰지다 보니 오히려 글 잘쓰는 기존 작가들은 대여점 고객 취향탓에 퇴출되어 버리게 됩니다. 작가만 퇴출되는게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선택할수 없고 유행에 따라 비슷한 종류의 글들만 쏟아지게 됬습니다.
시장의 문제점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어느 작가분이 언급하셨기도 하지만 시장의 취향에 맞춰주기 위해서는 한달에 1권꼴로 책을 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소수를 빼놓고는 스토리가 잊혀져서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되고 대여점에서 퇴출되게 됩니다. 그래서 한달에 1권꼴로 작품을 내기 위해 제대로 된 설정이나 자료 조사를 소홀하게 되고 필요없는 말장난이나 설정을 늘려서 써서 지면을 늘리는 짓을 하게됩니다. 거기다 몇권 출간하다가 조기종결해버리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죠.
작가가 되기 위해선 조금더 검증하는 절차와 작가가 조금 모자라도 글을 다듬어서 질을 높이려려는 출판사의 노력과 최소한 출간을 하면 완간은 시켜주는 출판사의 끈기, 대여점에서 특정취향대가 아닌 다양한 취양대를 맞춰서 책을 구비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여점이 없어져야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내는 작가들 수도 좀 줄어야 하구요. 인터넷 유료연재가 좀더 활성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장은 대여점 시장이죠. 대여점이 글잘쓰는 작가분들을 퇴출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살아남는 작가들도 있습니다만, 빨리빨리 글쓰고 그때그때 유행에 맞는 글을 써주시는 작가분들만 살아남습니다.
글잘쓰는 작가분들이라도 1~2권 내보고 시장에서 반응없으면 바로 퇴출됩니다. 몇권을 더 기다려야 함에도 그걸 못기다려서 퇴출당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그때그때 독자들의 취향도 있습니다. 게임판타지가 유행이다가 환생물이 유행이 되고, 현대물이 유행이 되면 기존 정통환타지물은 출판사에서 거부가 됩니다. 대여점에서 안받는다고요. 독자적인 설정으로 글을 쓰면 안된답니다. 소드마스터가 나오고 9서클이 나와야 대여점에서 팔린답니다. 1달에 1권꼴로 내놓지 못하면 또 치워버린답니다. 독자들이 스토리 까먹어서 다시 찾지 않는다고.
더구나 지금의 스캔본은 대여점에서 빌린 책들로 스캔되어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죠. 자기가 사서 스캔해서 내놓는 업로더는 소수일겁니다.
확실히 시장구도가 바뀌어야된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렇다고 불법복제문제가 영향이 없다? 라는건 그 누구도 확언하시면 안되는겁니다.
아무리 졸필이라도 자신의 작품이 공공연히 불법공유되는 현실에서 의욕이 꺾이는건 자명한 사실이니까요.
불법공유가 원래 졸필인것을 변명하진 못하겠지만, 붓을 꺾는 작가들을 너무 가벼이 보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거 단속할 수있다고 하더라도, 돈주고 책을 안사본다라.
이거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불법배포된 글을 보던 사람중 단 1명이 책을 사서 작가에게 불과 몇백원이라도 인세가 갈 수 있다면 그게 더 바람직한게 아닐까요?
제가 보기에는 작품의 질과 불법공유는 별개의 문제다. 라고 하시는거 자체가 이 문피아사이트에서는 나와선 안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작가같지않은 작가라도 그 권익은 존중해줘야하는게 장르문학사이트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불법공유는 말 할 필요도 없는 일이고...
질적 저하는 절대적으로 옳은 명제입니다. 근거 역시도 확실합니다. 출판된 책이라면 최소한 맞춤법은 맞게 써야하는데 그것마저도 충족되지 못하는 책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맞춤법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을 작가라고 불러주는 관대한 판/무 시장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예전(특정할 수 있는 시기는 확정할 수 없지만)에는 글의 완성도와 재미에서는 부족할지 몰라도 맞춤법을 틀리지는 않았고, 틀렸더라도 글쓴이는 그것을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요즘 이쪽의 흐름을 보면 '재미있으면 맞춤법 정도는 틀려도 상관없어'라는 추세입니다. 출판된 책에 맞춤법이 틀리는것 정도는 그야말로 별 것 아닌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거 솔직히 판/무를 즐겨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창피한 일입니다.
스스로 부끄러워할줄 모르는데 무슨 말이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냥 닥치고 절을 떠나는 수 밖에요.
처음 글을 쓰는데요.
졸필이든 아니든 출판사에서 무조건 유행만 따라가는 흐름이 잘못된거아닌가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출판사에서 글을 잘쓰는 작가라도
유행을 따르지못하면 출판을 아예 안한다는데요(사실이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출판사는 결국 돈을 위해서 책을 출판하고 작가들은 유행에 편승하지못하면 판매부수가 줄어들고 그에따라 출판사는 조기종결을 시키잖아요?
출판사 출판을 하는이유가 돈을 위한거라는건 알겠는데 그럼 아예 작가에게 제의를 할때 좀더 신중하게 하면 판매부수가 올라가고 조기종결하는일도 없고요.
그런 흐름을 바꾸지 못하는한은 우리나라 장르문학은 바뀔수없지않을까요?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