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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 showdown
작성
12.01.27 00:35
조회
1,001

바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아닐까 싶습니다. 돈키호테 나오기전에 유럽 소설계는 졸라짱쎈 투명 기사가 공주를 구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류의 기사도 문학이 판쳤다 합니다. 양판소가 판치는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다를바가 없었죠.

보다못한 세르반테스는 기사도 문학을 깔 목적으로 기사도 문학에 미친 기사 돈키호테를 써냈습니다(얼마나 혐오스러웠으면 기사도 문학들을 태우는 장면을 직접 넣어서 기사도 문학을 까댔을까요.). 결국 돈키호테는 성공했고 기사도 문학은 몰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근대 소설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러니 누군가가 돈키호테 수준은 아니라도 양판소를 몰락시킬 소설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금 판타지 하나 쓰고 있는데 돈키호테가 룰모델이죠. 비록 돈키호테처럼 양판소에 미친 광인, 풍차 대신 풍력 발전소, 라이터로 양판소를 태우는 등 대놓고 까는건 등장하지 않습니다만  지독하고 진지하게 써나갈 생각입니다. 정확히 양판소를 까는것도 있지만 판타지 그 자체란게 뭔지, 양판소가 놓치고 있는게 뭔지, 판타지의 본질이 뭔지 등등 몇년간 해본 여러 생각과 연구를 집약해 쓰는거라 해두죠...


Comment ' 7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2.01.27 00:41
    No. 1

    뭐..조금 다르지만 그런거 있죠. 홍정훈 작가의 흑랑가인이라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미나상
    작성일
    12.01.27 00:50
    No. 2

    순수 판타지 소설에 한자가 나오는 게 제일 싫답니다.
    요즘은 뭐 순수는 잘 안나오지만서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1.27 01:09
    No. 3

    돈키호테 완역본을 읽는데, 그 책 태우는 부분은 따로 때서 한국판으로 패러디 해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한때 유행했던 '방망이 깎는 노인' 패러디 같은 걸로요.

    그런데 아직 시도한 사람은 없는 것 같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2.01.27 01:44
    No. 4

    그런 소설 나온게 옛날이죠. 투명드래곤이라고. 그런거 하나 있습디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howdown
    작성일
    12.01.27 02:03
    No. 5

    호빗같군님//투명드래곤처럼 격조없고 지극히 깃털처럼
    가벼운 낙서를 논하고자 쓴글이 아닙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초절정고수
    작성일
    12.01.27 04:13
    No. 6

    흑랑가인 오랜만에 보는 제목이군요.

    볼 때 충격이었다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IlIIIIIl..
    작성일
    12.01.27 15:03
    No. 7

    해리와 몬스터도있습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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