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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1.18 22:58
조회
469

글을 쓰는법에 대한 질문을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쓰는법을 알고싶다면 일단 써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글쓰는 법 자체에 대한 질문은 그만두기로 하고, 저의 글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려고 합니다.

세계관

제 소설은 어릴적 누구나 보셧을만한 호빵맨이라는 어린이 만화를 등장 인물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고 재해석한 것입니다. ㅋㅋ 이 소설에 대해서 들어본 사람은 백이면 백 웃음을 터트리더군요. 물론 아직 프롤로그밖에 없는데다 스토리도 안짜여져있어서 본 사람은 없습니다만... 어쨋든, 소설의 배경과 세계관은 호빵맨을 따라갑니다.

등장 인물

잼아저씨 - 강력한 슈퍼 히어로인 호빵맨을 창조한 배테랑 제빵사.

어린 시절, 뚱뚱하고 이상한 외모, 어린 나이에도 덥수룩하게 자라난 수염때문에 잦은 따돌림과 집단구타를 당하여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쌓여있어 속이 검으며 폭력적이다. 자신을 괴롭히고 어린 시절을 짖밟아놓은 녀석들과 세상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은 몸이 약하고 사회적인 힘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에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고 착한 빵집 주인 아저씨 행세를 하고있다.

힘이 없음에 대한 한탄을 하며, 결국 복수를 포기하고 평생의 원한과 분노, 설움을 담아서 만들어 낸 호빵이 강력한 힘을 가진채로 살아나자, 복수를 포기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너무나도 착한 마음을 가진 호빵맨때문에 복수는 미뤄진다.

호빵맨 - 그 어떠한 것에도 상처를 입지 않으며 이 세상 그 어떤 존재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슈퍼 히어로.

우주를 떠돌던 강력한 마법의 에너지가 잼아저씨의 평생의 원한과 분노, 설움이 담긴 호빵반죽에 이끌려 잼아저씨의 오븐으로 들어갔고, 호빵맨을 탄생시킨다. 어두운 감정에 이끌려 탄생한 호빵맨답게 속이 검고 폭력적이지만,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있는 잼아저씨가 너무나도 착해서 혹시나 악당인 자신의 머리를 갈아주지 않을까 두려워 폭력적이고 검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착한 척을 한다.

결국 잠재된 폭력성이 폭발하기 직전, 세균맨이 등장하여 폭력성을 마음껏 방출해 겨우 폭발을 막는다.

버터누나 - 잼아저씨의 조수로서 빵집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실력있는 여자 제방사.

어린 시절, 자신의 부모님의 빵집을 파멸시키고 동생을 죽인 거대 빵집 체인점 '빵타지아' 에 대한 강력한 원한을 품고있다. 자신도 실력을 갈고닦아 거대 빵집 체인점을 세워 '빵타지아'에게 복수를 하려 하지만 복수는 실패한다.

허무함에 빠져 빵타지아가 없는 호빵마을에 빵집을 차리려 호빵마을에 들어가 세균맨이 탄 로봇이 호빵맨의 주먹 한 방에 날아가는 것을 본 순간, 호빵맨의 강력한 힘에 감탄하여 호빵맨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호빵맨을 만들어낸 인물이 잼아저씨라는 것을 알아내자 잼아저씨의 빵집에 취직해 호빵맨의 비밀을 알아내 실패한 복수를 다시 하려한다.

하루라도 빨리 호빵맨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하지만 잼아저씨는 너무나도 착해서 호빵맨의 비밀이 누출되면 악용하는 사람이 생겨날까봐 호빵맨의 몸을 만들지 않아서 호빵맨 몸의 비밀은 알아내지 못한다. 머리는 만드는 것을 어깨넘어로 배우는 중.

치즈(개) - 버터누나가 유일하게 진심으로 웃어주는 애완견.

빵타지아에 밀려 유제품 가문의 빵집이 망해 집안이 휘청거려 빵집을 차릴때 빌린 빚을 갚지 못하여 사채업자에게 끌려가 행방불명된 부모님 대신 버터누나가 동생을 키웠고, 동생은 착하게 자라나 훌륭한 제빵사가 될 듯 했지만 병에 걸려버린다.

돈만 있다면 동생의 병을 고칠 수 있지만 빚을 갚기에도 벅찬 버터누나에게는 그 돈을 준비할 수 없었고, 동생은 결국 죽고만다. 동생이 죽고 상을 치르자 살 이유가 없어진 버터누나는 동생의 무덤 옆에서 자살하려 한다. 칼로 손목을 베려던 순간, 이 개가 나타났고, 버터누나는 이 개가 동생인 치즈의 환생이라 믿고 자살을 그만두고 대신 복수를 꿈꾼다.

결론 : 그냥 개

세균맨 - 혐오스럽고 이상한 외모를 지니고 세균섬의 고철들로 만든 기계를 타고 호빵마을의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당.

호빵맨이 탄생될 때, 호빵 반죽에 미처 흡수되지 못하고 떨어져나간 에너지의 잔재. 떨어져나간 에너지는 호빵마을과 멀지 않은 곳에있는 세균섬에 떨어져 알 수 없는 세균과 합체하여 세균맨을 탄생시킨다. 힘이 없는 대신 머리가 비상하여 세균섬에있는 쓰레기들을 가지고 여러가지 최첨단 기계들을 만들지만, 쓸데없는 것밖에 없다.

혼자서 여러 기계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외로운 나머지 자신이 만든 UFO모양 비행물체를 타고 호빵마을에 들어가 사람들을 보았다. 사람들과 친해지려 해보지만, 방법을 몰랐고, 마을 사람들은 이상하고 혐오스럽게 생긴 자신과 친해지려하지 않았다.

세균맨은 포기하지 않고 관심을 끌어보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을 괴롭혀서 관심을 받는 방법밖에 몰랐다. 호빵맨과는 다르게 어두운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은 세균맨은 이런 일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관심을 받는 다른 방법을 모르는 세균맨은 사람들을 계속 괴롭혔다.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출동한 호빵맨에게 주먹 한 방을 맞고 세균섬으로 날아가버린 세균맨은, 자신과는 다르게 멀쩡한 외모, 강력한 힘, 좋은 성품과 인기를 가진 호빵맨을 질투하고 증오하는 대신에 동경하고 존경했고, 호빵맨의 관심을 끌고자 계속해서 마을 사람들을 괴롭힌다.

마을 사람들에게 악행을 저지르지만, 우유 배달부의 우유를 강탈하거나 마을의 꼬맹이를 나무 위에 걸어놓는 등의 시시한 일밖에 하지 않는다.

어떤가요? 인물 설정은 이정도로 하고, 여기있는 인물들의 성격을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착각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쓸 예정입니다. 저도 왜 이런 미친 소설이 탄생했는지는 몰라요.

p.s 이 글의 프롤로그를 이 게시판에 올려뒀습니다. 표현과 묘사같은 것들을 지적해주세요.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18 22:59
    No. 1

    잼아저씨의 시점으로 써놓은 프롤로그는 이미 강호정담에 올라와있습니다. 그것도 봐주시고 평가좀 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1.18 23:01
    No. 2

    설정 자체는 재미있지만 이 관계를 유지시키면서 계속 써내가기는 힘들겠네요.
    한번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코부
    작성일
    12.01.18 23:03
    No. 3

    저도 잘 모르기때문에 문제점을 지적해드리긴 어렵지만
    적안왕님 말씀처럼 이 관계를 유지시키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가 힘들거같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계속 써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우선 계속 써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코부
    작성일
    12.01.18 23:05
    No. 4

    예전에 세계관은 짜기 쉬운데 스토리를 못짜서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인물 설정이나 세계관이 스토리 짜기에 쉽지 않은거같네요. 어려우시면 너무 매달리지 마시고 간단한 습작도 몇개 더 써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2.01.18 23:05
    No. 5

    설정은 다르지만 웬지 천체전사 선레드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거거익선
    작성일
    12.01.18 23:10
    No. 6

    어릴적 추억이 이야기를 재구성 하신 것은 나름 참신하다고 생각됩니다만, 등장인물이 그러하다면 어떠한 스토리를 쓰더라도 이상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페라같은 공연이 있더라도 그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평범한 일반인을 대리고 진행하는 것처럼 엉망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스토리는 작가의 역량에 따라 달려 있기에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알게 모르게 인물에 의해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발상을 뒤엎는 참신한 소재는 좋으나 그것을 스토리 적으로 이끌고 가기가 힘들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것을 반대로 해석하자면 간단한 웃음을 줄 수 있는 단편을 쓰기에는 좋으나 장편을 쓰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코부
    작성일
    12.01.18 23:13
    No. 7

    저도 패러디님하고 상황이 비슷합니다. 세계관, 인물 설정이 과도하게 독특하고 참신해서 부족한 제 역략으로 어떻게 그 얘기를 풀어가기가 어렵지요. 그래서 지금은 머릿속에 저장해둔 몇개의 스토리들의 외전격으로 단편을 써보고있습니다.
    연습이 답인거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18 23:16
    No. 8

    쩝;;; 역시 이런 소재로는 장편을 만들기는 힘들겠죠? 그럼 일단 이것은 보류해두고 양판소를 한, 두개 써본 뒤 해봐야겠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코부
    작성일
    12.01.18 23:39
    No. 9

    양판소라도 써보는게 좋지요. 근데 올려주신 예처럼 몇개 더 생각해서 단편을 써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전 그렇게 하고있거든요. 양판소 계속 쓰다보면 버릇될거같아서... 전자가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1.18 23:50
    No. 10

    둘 다하는게 좋지요.
    갑자기 조진행님이 떠오르네요.
    후아유는 취향이 아니에요 ㅠㅠ(칠정검칠살도, 천사지인이 취향)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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