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인과의 역전. 게임 중독자의 뇌?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
12.01.15 13:23
조회
375

옛날에 이런 소리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TV 가까이에서 보면 눈나빠진다.

실제로는 눈이 나빠져서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듭니다.

잘 안보이니까요.

의외로 눈상태, 시력은 자각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눈이 나빠진 아이들은 그 사실을 자각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TV가까이에 다가가서 보게 됩니다. 왜냐면 촛점이 잘 맞아야 눈의 피로가 덜하거든요.

그런데, 눈이 나쁜 아이를 강제로 TV에서 끌어내서 멀리서 보게 하면 눈의 피로도가 상승해서 오히려 안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안과나 안경점가서 시력 측정하고는...

자녀들에게 호통을 치지요.

"TV가까이에서 보니까, 그렇게 되지!"

눈 나빠진 것도 억울한데, 그 죄과까지 몽땅 뒤집어 씁니다.

게임 중독자의 뇌는, 평균적인 일반인의 뇌와 다릅니다.

하지만 게임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태어날 때부터 그런 부분의 면역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복적인 자극에 약하고, 쾌락적 보상에 영향을 크게 받는 사람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도박, 마약, 승부 등등에 극히 중독되기 쉬운 사람들이라는 사실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게임을 접하면 역시 게임에 중독됩니다.

그럼, 게임에 중독되기 쉬운 사람들을 게임에서 떼어 놓으면 잘 사느냐? 물론 잘 살 수도 있습니다만, 다른 종류의 쾌락에 중독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마약 중독이나 도박 중독이 될 가능성이 크지요.

그런 면에서본다면, 차라리 게임 중독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해서 뇌가 마약 중독자와 비슷하게 변한다기 보다는...

원래 그런 뇌를 가진 사람들이 그런 자극에 쉽게 중독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인과관계는 때로 역전될 수 있으며, 잘못 해석되면...

엉뚱한 결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쥐가 늘어나서 고양이가 늘어났는데...

고양이가 눈에 자주 띄고나서 쥐가 늘어난 것을 보고는...

고양이가 늘어나니, 쥐가 늘어났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다 때려잡으면 쥐가 줄어드느냐?

그렇기 때문에, 교차검증이라든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게임뇌에 대한 이야기는 제대로 분석되고 연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의 유해성에 대한 것도 섣불리 단정짓는 것은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12.01.15 15:23
    No. 1

    어디서나 적용 가능하겠군요. 조금더 생각을 정리하시는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12.01.15 17:00
    No. 2

    공감 가는 내용이네요.

    추천버튼이 있었으면 추천누르고 갔을것 같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식빵
    작성일
    12.01.15 18:14
    No. 3

    제가 고등학교에서 통계에 대해 처음 배웠을때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발크기와 문제풀이 능력은 비례관계에 있다.
    따라서 발의 크면 문제풀이 능력이 좋다!

    여기 문제점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다들 알겠지요..=ㅂ=)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5703 현대소설의 빵셔틀 +12 Personacon 초정리편지 12.01.15 553
185702 새로운 건담은 포텐이 터졌다 죽었다 하는군요. +8 더블 12.01.15 489
185701 아프리카TV방송 경험있으신분..? +5 Lv.4 삐딱군 12.01.15 468
185700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역시 +9 Lv.39 청청루 12.01.15 539
185699 해를 품은 달. +6 Lv.57 아자씨 12.01.15 423
185698 나 미술학원 다닌 남잔데..? +8 Personacon 짱아오빠 12.01.15 495
185697 요즘 대세는 현대물인가봐요 +3 Lv.8 銀狼 12.01.15 351
185696 구글 크롬 완전좋아요! +8 Lv.1 [탈퇴계정] 12.01.15 446
» 인과의 역전. 게임 중독자의 뇌? +3 Lv.89 네크로드 12.01.15 376
185694 현거래 금지법 자세히 아시는분? +9 Lv.1 [탈퇴계정] 12.01.15 567
185693 게임중독자 뇌와 마약중독자 뇌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8 Lv.55 하늘의색 12.01.15 562
185692 역시 군대는 있을 곳이 못 됩니다. +7 Lv.5 도은(導隱) 12.01.15 705
185691 단식은 결코 안좋은게 아니예요.. +8 어이가없당 12.01.15 444
185690 블리자드 입사한 사람 후기가 대박이죠 +14 Lv.99 흑마인형 12.01.15 1,398
185689 와우.게임회사에서 제안받았어요. +26 Lv.5 mastery북 12.01.15 1,393
185688 친구가알려주고 내가 실천한 살빼기방법. +10 Personacon 마존이 12.01.15 562
185687 생각해보면 로맨스 소설도 그렇고 장르계 전체가 불법공... +5 함호 12.01.15 610
185686 장르 소설이 정체하는 가장 큰 이유 +11 Lv.1 [탈퇴계정] 12.01.15 640
185685 공포 소설 추천해주세요. +7 Personacon 적안왕 12.01.15 331
185684 하룻밤 사이에 엘소드 해킹 ㄷㄷ +4 Lv.25 바람피리 12.01.15 649
185683 층간소음과 관련된 짧은 경험담 +3 Lv.1 COMSUBPA.. 12.01.15 537
185682 역시 AOS장르는 같이할 친구 없으면 하지 말아야 됩니다. +15 Lv.94 에르나힘 12.01.15 663
185681 orz 문피아에서 못벗어나네요, +4 Personacon 적안왕 12.01.15 250
185680 조아라 소시 팬픽 +8 Lv.38 고오옹 12.01.15 746
185679 오랫만에 들렸다 갑니다. +1 Lv.1 키엘론 12.01.14 283
185678 핸드폰 구매 어렵네요 -_-;;; +16 Lv.1 [탈퇴계정] 12.01.14 658
185677 단기간에 살 빼고 싶으면.... +8 Lv.24 약관준수 12.01.14 550
185676 단식 7일째. 혼미중. +13 Lv.1 [탈퇴계정] 12.01.14 615
185675 최고의 라면은 역시 +22 Lv.4 인력난 12.01.14 873
185674 복귀 했습니다..... +5 Lv.1 무공도 12.01.14 41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