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적 상황에서 자기 혼자 일어나, 세계를 구하는 구세주. 이렇게 끝나면 해피엔딩이지만 마마마나 페르소나처럼 구한 뒤에 자기 혼자 죽어버리거나 사라져 버리는 엔딩이라면 더욱 좋죠.
저~~~번에 클리어하고 이제 3회차 돌고 있는 페르소나3도 구세주 시나리오인데.
주인공은 마지막에 뉵스라는 최종보스. 죽음의 존재를 봉인해서 죽어버립니다. 근데 후일담 보면 봉인한 다음에 죽은게 아니라, 사람들이 멸망을 바라는 마음이 만든 에레보스라는 괴물 때문에 뉵스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영혼을 사용해서 봉인.
생명 자체가 멸망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뉵스를 봉인하고 있어야하죠.
말 그대로 구세주. 혼자서 희생해 세상을 구한거죠. 근데 이 게임이 시나리오도 걸작인데 게임 연출 자체도 걸작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진짜 눈물나와요.
아이기스라는 히로인의 무릎에 누워서 눈을 감는데. 화면이 새하얗게 물들면서 히로인 목소리가 울리고 끝나는데.
오오오...
거기다 엔딩곡은 노래도 좋고 가사까지 끝내주죠.
그러니까 한번 해보세요. 걸작입니다.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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