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풋풋한사랑을 찍더군요..
왜일까요..
알싸한 첫사랑의 기억 때문일까요, 사춘기 시절 배배 꼬이던 그 추억 때문일까요.. 아니면 때묻지 않던 그 때 그 모습이 귀여워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소설에 나오는 남녀간에 얽히고 섥힌 이별도... 사랑도.. 보면서 재밌고 기쁜 마음도 나지만서도
동백꽃의 점순이나 소나기의 소년소녀와 같은 이야기에 견줄만하지는 않더군요...
그냥 지긋이 떠오르는 부끄럽기도하고 가만보면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그 모습이 모두에게 어필이 되나봅니다..
어렷을 적 첫사랑을 기억하니 갑자기 써지네요..
초등학교때 좋아했던 두명의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 외에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가면 난 참 나쁜놈이고 좋아했다고 말할 수 없겠지.. 라는 생각에 벌써 그 두사람만 좋아한지 10년 됬네요.. 아니 이미 2명을 좋아한 시점에서 어쩔수 없을까요..
한명은 똑똑하고 예쁘고 남들보다 먼저 어른이 된듯한 아이였죠. 지금 누님취향인건(..) 그 애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반 남자애들이 멋대로 내 속마음을 알려준뒤로 얼마 안가서 전학가버린 아인데..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요.. 뭘 하든 저보다 잘 살고 잘하고 있겠죠..
다른 한명은 사학년때 그 아이가 전학가기 직전에 짝꿍으로 만난 아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제눈에는 이뻤어요 다른놈들이 눈이 너무 높았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면 다들 이쁘다고해요. 제가 눈이 정확했던거겠죠) 딱 일년 같이 짝꿍으로 지냈는데.. 참 착했어요. 리코더시험볼때 나는 못하겠다고 눈물 그렁그렁할때 하나하나 집어주면서 가르쳐줬고 준비물 안갖고오면 여분까지 가져와서 도와주고 이런 도움에 마음이 끌렸던것 같애요.
뭐 이 애가 나중에 첫사랑이 전혀다른 애가 있었다는걸 알고 잠깐 벙쪄있었지만 그 아이의 첫사랑이 학교아이돌 취급받던 녀석이라 그렇구나 하면서 생각했죠. 결국 고백이라곤 생각도 못해보고 일년만에 헤어졌죠..
그렇게 중학교 인연 끊어지고 여고에 다닌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중학교땐 날라리라더니 고딩때는 정신차려는지 공부잘한답디다..
참.. 나는 뭘하는건지 한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럽고 졸업할때 내 마음을 고백해보기도 싶습니다.. 다만 안될거에요. 다가갈 용기는 둘째치고 그애는 절 기억조차 못 할테니까요. (물론 지금은 나와 넘사벽으로 이뻐지기도 했고.. ㅠ)
그외에 몇몇 여자애들도 기억나진 않지만(좋아하진 않고 친구로 지냈던) 다들 집 앞 여고에 다니는데 연락이 안되내요. 연락할 용기도 없지만..나보다 더 잘나기도하고
그냥 고3 끝나가는 마당에 갑자기 기억나는 애들이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떨리고 만나고싶고.. 하는데.. 가끔은 눈물나게 난 저애들에 비해 뭘했는지 그때 왜 용기가 없었는지 ㅋㅋ
그저 추억으로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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