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보다가 이상하게도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읽던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가령 예를 들면 전 지금 단탈리안의 서가를 4권까지 구입해놨는데, 3권까진 스트레이트로 쭉 읽다가 4권 중반 와서 이상하게 책이 잡히지 않더라구요. 재미는 있는데도. 그 상태로 거의 몇 주 흘렀습니다.
문제는 이게 산 책만이 아니라 빌린 책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산 책은 굳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죠. 하지만 빌린 책은 반납해야 합니다. 완전 돈 낭비죠.
지금도 빌려놓고서 달랑 두 장 본 책이 있습니다. 어느 책인지 밝히진 않겠습니다. 다만 이게 재미없는 글이 결코 아닌데 이상하게 손이 안 가더란 말이죠. 오늘까지가 반납기한이고, 이따가 갖다줘야 하는데 못 보겠네요.
혹시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십니까? 충분히 재미있는 책인데 이상하게 손이 안 가는 그런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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