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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 흘흘
작성
11.08.14 17:52
조회
763

아무리 생각해도 가정집 애완견은 참 불후한 팔자같습니다. 백날 주인이 잘 입히고, 잘 먹이고, 잘 놀아준다 해봤자...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 혼자 보내죠. 집에 백수가 없다면 외톨이밖에 안되죠.

친구집 가서 보면 사람 없을 때 개가 제대로 풀죽어서 있더군요. 그러다 사람 보이면 발광을 시작하고... 사람이 없는거 같으면 또 풀죽어서 걍 엎어져 있더군요.

어릴 때 강아지를 키웠는데 별로 잘 입혀주고, 먹여주고 그런 것은 없었거든요.

먹는건 음식 찌꺼기 -_-a , 개 주제에 옷 따위는 없다!!!

걍 내가 시간날 때 놀아주고,

학원갈 시간되면 이놈의 개가 학원까지 따라올 기세.. 높은곳 올려놓고 학원가기... 그러면 동네 애들이 내려놓고 델고 놀음...

입히진 않고... 주로 음식찌꺼기 먹고... 잠은 밖에서 알아서...(개집 있는데 이놈이 어디다 땅파놓고 거기서만 생활.. -_-a)

그런데 그 개는... 딱 보면 제가 본 개중에서 제일 행복해보였음...

자기 피곤해서 잠잘 때 빼고는... 어딜가나 동네 꼬마들이 줄줄이 놀아주니 항상 꼬리는 힘차게 흔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제대로 발광하고 살았음.... 아무리 봐도... 잡종 변견으로 태어난 개가 최고인듯... 단... 복날만 피하면....

혈통을 알 수 없는.. 잡종 변견 발발이였지만.. 내 생애 봤던 개들중... 가장 행복해 보였던 개....


Comment ' 14

  • 작성자
    대해적
    작성일
    11.08.14 17:54
    No. 1

    시골 변견이 복날 크리를 피할 확율은 로또 당첨 확율과 비견할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4 17:55
    No. 2

    저희집 개도 시골 변견인데....

    주인이 개고기에 관심이 없다면
    완전 상팔자 라이픕니다.

    하지만 완전 자유는 아니고 묵어서 기릅니다.
    왜냐면 근처 산에 불법 덫이 많이 있기 때문이죠.
    개의 안전을 위해 묶어 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놓아서 길렀을 때는
    고라니랑 야생 고양이-_-를 사냥해서
    현관 앞에 던져 놓았더군요....-_-;;;
    주인님 먹으라고....;;;

    안 먹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4 17:57
    No. 3

    헉?! 똥개가 고라니를 사냥해요!? 명견 실버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4 17:59
    No. 4

    여기가 나름 시골이라 -_-
    고라니 까투리 등등 많습니다.
    전에는 개가 뱀에 물려서
    얼굴이 밤탱이 된 적도 있고...;;;

    하지만 묶어서 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먹을 것 많은 시대인데
    왜 불법 덫을 왜 그리 깔아놨는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4 18:02
    No. 5

    1犬 사냥이 쉬운 게 아닐 텐데... 들고양이는 개보다 잽싼 녀석도 많고... 산에서 태어났으면 대장 노릇을 했을 犬生인데 독행도님 집에서 홀로 가는 길을 거닐고 있군요... ㅠ0ㅠ...

    밥이라도 많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11.08.14 18:04
    No. 6

    군대있을때 부대에 고라니 같은게 돌아다녔는데 동네 개들이 다 잡아먹었죠...근데 이것들이 먹으려면 다 먹던가 할것이지... 장비 옆에 고라니 반토막씩 흘려놓는 개매너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追惺
    작성일
    11.08.14 18:22
    No. 7

    갑자기 개 얘기 하니까 떠오르는 게..
    대장이 기르던 멍멍이가 개구멍 통해서 밖으로 자주 나간다고 찾기 쉽게끔 부대 주변에 심어져 있던 나무를 죄다 뽑아버린 알흠다운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부대가 헬기 날아다니는 부대라 활주로에 유류고에 제법 부대가 컸습니다. 꼬짓말 하나 없는 실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1.08.14 18:25
    No. 8

    고라니는 아니어도 너구리는 몇 마리 잡던데...
    진뚱인지 몰라도 진돗개였음. (순혈은 아니겠지만)

    아, 그리고 야외에서 개 키우는거 풀어놓고 키우면 불법인걸로 알고 있어요. 게다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시 바로 살처분이죠.

    그래도 시골개들이 팔자 좋긴 합니다. 그날만 피하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8.14 18:37
    No. 9

    시골분들중에 개고기를 즐기지 않는 분은 드물고, 개고기를 즐기지 않더라도 손님이 오면 대접을 할 확률은 상당히 높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sard
    작성일
    11.08.14 18:52
    No. 10

    그래도 매년 찾아오는 삼중복날.. 초복을 이겨내면 중복..중복을 이겨내면 말복크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4 19:37
    No. 11

    인간으로 치면 벌써 50줄이라....;;
    여사님이라고 불러주고 있지만...
    풀어놓으면 신나게 살아가시고 있겠지만
    좀 그게 아쉽네요... 풀어주질 못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우레냥이
    작성일
    11.08.14 20:36
    No. 12

    개 팔자든 사람 팔자든 타고난 복이겠죠.
    그렇다고 도시개가 시골개를 부러워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들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그 개맘일테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4leaf
    작성일
    11.08.14 20:42
    No. 13

    확실히 시골 개가 좋긴하죠ㅎㅎㅎㅎ
    할아버지내 보니까 할아버지내도 가끔 개를 풀어주시긴하는대 요즘은 자주 않풀어놓으시더라구요ㅎㅎㅎ
    농약먹는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1.08.14 23:16
    No. 14

    저번에 개 이야기 나왔을때.. 풀어놨더니 동네 암컷 다 임신시켰다는 그 개가 떠오르네요 ㅡ_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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