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페이트를 필두로 한 비주얼노블은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선 이미 유투브로 방송해서 수익창출 잘하고 있으니
한국에서도 하면, 유명 작가 섭외해서 초기 시장 장악하면 좋을 것이다!
...라는 주장을 펼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일단 전 반대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는 일본식으로 ‘장르가 뭐든지 간에 어쨌든 미소녀는 대거 등장해야 한다’ 는 설정을 극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판무 좋아하는 사람들은 심하죠.
하지만, 비주얼노블 특성상 캐릭터와 연출이 무척 중요한데
캐릭터성 보다는 시나리오나 게임스타일에 비중을 두는 한국식의 판타지, 현대판타지를 시도하면 과연 먹힐까요?
물론 작가들이 비주얼노블에 맞게 글 스타일을 바꾸고 어떻게든 매력을 살리면 분명 언젠가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바로 시작한다면 그게 처음부터 독자에게 먹힐까요?
독자는 각자 글 읽는 속도가 다른데, 유투브는 고정된 속도로 영상이 흘러간다.
어떻게 조정할건가요?
가장 중요한 건 인지도가 높고 실력도 최상급인 작가를 섭외하는 거다.
하지만 이미 혼자 잘벌고 있는 인기작가가 자기의 글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그런 도박에 과연 뛰어들까요?
....생각하면 할수록 고개가 갸웃갸웃 거려지는 의문들이 떠올라서
전 그 친구에게 ‘난 반댈세’ 시전하고 왔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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