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를 사랑하는 애호가로서 놓치기 싫은 영화일겁니다.
살인청부업자와 재일 야쿠자 그리고 방콕 마피아가 뒤섞인 화끈한 액션이라니...
우선 액션은 시원시원한 게...
존웍과 시카리오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케릭터는 너무 약하더군요..
지켜야 할 것이 생긴 청부업자와 편집증 살인마 야쿠자의 대결은 일단 뭐 흥미롭긴 합니다.
이정재 분이 맡은 악역은 아주 그냥 끝내줍니다.
다만 청부업자 역을 한 황정민 씨의 연기는 좀 붕 뜬 느낌입니다.
대체적으로 대사들이 너무 국어책 읽는 느낌입니다....아니....무슨 영문 번역체를 듣는 기분까지 들더군요....이질감이 너무 큽니다.
꼭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야 겠어...
라는 식의 대사만 칩니다.
독기어린 미친 야쿠자의 대사는 듣는 순간 진짜로 실제 같아서 소름이 돋는데
청부업자 대사는 너무 작위적이라서 전혀 일상적인 대사가 아닌 것 같더군요.
작가가 두명이고 한명은 야쿠자 대사를 쓰고 한명은 청부업자 대사를 쓴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마지막 장면에서 신파.....하아....좀 그렇습니다...
신파도 적절하면 뭐 뭐라 안하겠는데.....
하지만 극의 짜임세는 쉴틈없이 긴장시키고 관객들을 손아귀에 쥐고 흔들며, 늘어지는 구석이 초반에만 좀 있고 이야기 구성은 좋은 편입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은 황정민씨 대사입니다....도대체 누가 그딴 대사를 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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