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 중에서 로봇 시리즈와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로봇 시리즈의 첫째 작품이 [강철도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형사물 혹은 추리물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로봇이 등장하는 미래 세계의 살인사건을 형사가 해결하는 내용이니까요.
어쨌든 이 로봇 시리즈를 읽을 때 가장 신박했던 설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주인의 나이가 600살 정도로 수명이 길다는 점이었죠. 이 정도로 수명이 길다면, 과학자들은 모든 연구를 자신이 혼자서 하고, 연구의 성과를 독차지하려고 하게 된다네요. 왜냐하면 수명이 길어서 뭘 배우든 다 배울 수 있고, 뭘 연구하든 다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학자들조차도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가 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문피아나 다른 사이트에 있는 작품들에서도 신박한 설정을 볼 수 있죠. 예를 들면 아공간, 인벤토리 같은 것이 그것입니다. 이 설정 하나가 현대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스토리가 궁금해지는 것입니다. 다만 아공간, 인벤토리는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말이 안 되는 것이니까, 작가가 아공간을 설명할 때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칫하면 마음에 걸리는 설정이 되니까요.
미래를 예측하는 학자들이 몇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학자가 2047년엔가 사람의 수명이 영구적으로 된다는 예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설정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사회가 만들어질지,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반응할지 상상해 보면 재미있겠죠.
만약 모든 외상을 급속도로 치료해주는 포션이 발명된다면 어떨까요? 흥미로운 세계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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