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살인 저는 지인.친척이 죽는 모습을 보는게 처음같네요
큰아버지가 암으로 투병중이셧는데 돌아가실거 같다고
준비하라네요 간다고....
항상 듬직하시고 멋지시고 그런 분이셨는데
최근 문병 갓을 때 얼굴살이 쫙 빠지시고 손발 붓고
그 큰 덩치이신 큰아버지가 비틀거리시는 모습을 봤었는데..ㅜㅜ
아 이제 병원을 가야하네요
어떨까요 ㅜㅜ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올해로 21살인 저는 지인.친척이 죽는 모습을 보는게 처음같네요
큰아버지가 암으로 투병중이셧는데 돌아가실거 같다고
준비하라네요 간다고....
항상 듬직하시고 멋지시고 그런 분이셨는데
최근 문병 갓을 때 얼굴살이 쫙 빠지시고 손발 붓고
그 큰 덩치이신 큰아버지가 비틀거리시는 모습을 봤었는데..ㅜㅜ
아 이제 병원을 가야하네요
어떨까요 ㅜㅜ
2년전 저희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사실 저는 어머님의 품에서 자랐다기 보다는 일이 바쁘신 어머니를 대신해서 외할머니가 손수 맡아서 키워주셨죠. 근데 막상 돌아가셨을 때의 기분은 조금 과장해서 하나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뭐랄까......실감이 안났다고 해야 하나요. 저희 할머니께서는 사실 꽤나 부자이셨고 양평에서 최씨네라고 하면 나름 알만한 부잣집에 들어가셔서 잘사셨지만 전쟁이 터지고 망하면서 가난해진 집안을 자신의 손수 만든 여러 잡다한 물품으로 다시 일으키신 분입니다. 물론 자식을 잘못키워 일남이녀중 자랑스런 우리 외삼촌께서 결혼도 잘 못 가서 아주 말아먹으셨지만요. 근데 돌아가셨을 때의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평소 저희 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으시거나 제가 보기엔 돈만 밝혔던 외숙모가 매우 많이 우시던겁니다. 사실 가소로웠습니다. 무엇보다 외숙모께서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후일 제 생각을 확고하게 해주는 일을 보여주었던 사람입니다.(쓸데없는 잡설이었네요.) 그리고 돌아가시고 1년쯤 되던 해에 갑자기 꿈에서 제 할머니께서 나오신 적이 있습니다. 일종의 자각몽이었죠. 그래서 더 슬펐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지말라고 꿈에서 끊임없이 외치고 꿈에서 깨어나서도 그날 하루는 정말 원없이 울었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그렇게 하루 24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쉬지 않고 자리를 지켰지만 그 24시간에서 잠깐 20분 쉬러 갔던 그 순간에 돌아가셨습니다. 글쓴이께서 큰아버지께서 가시는길을 같이해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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