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질문드립니다.

저는 사실 한국인이라고 하여 한국의 입장에서만 보진 않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부모님께 말했더니 어디가서 맞아죽는다고 하지 말라시는데 당최 이해가 가질 않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월남전에서 국군의 잔혹한 행동이 인격적인 범주를 넘어섰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전쟁터에서 정상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군인은

극히 드물겠지만 강간과 학살은 국군으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사과는 했습니까?

21세기 평화를 되찾은 사회 속에서 우린 일제시대의 일본인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저 또한 일본의 무자비한 학살과 뼈까지 썩은

사상을 뿌리내린 것을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사과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이상입니다.

ps. 중2병인듯. 으잌.

[잠사냥꾼]

참고로 참전 용사 분들을 모독하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CReal]

사과했다는 이야기는 전 못 들어본듯하네요;; 다행히 어릴때 조금 일찍 머리가 굵어서 람보 보고 미쳐가지고 큰아버지 월남전에서 베트콩 몇놈이나 조졌어요? 라고 물을 정도로 멍청한짓은 하지 않았음--;;

[기시감]

일본도 안하는데요 뭘 약육강식 몰랐어요?
한국이 무슨 정의의 편이라도 되는 듯한양 말씀하시는데
이세상의 정의 는 힘입니다. 힘없음 당해도 찍소리 못하죠.
그것이 반복될 뿐입니다 -_-

[잠사냥꾼]

기시감님// 그렇다면 베트남 사람들 입장에서 우리와 일본인은 다를 게 없군요.

[CReal]

기시감님 --;; 그런식이면 위안부 문제나 생체실험, 강제징용 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일본에 책임을 묻고 있는 우리정부는 뻘짓하고 있는건데요

[기시감]

사실상 뻘짓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은 콧방구도 안낌 -_-
오죽하면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하겠습니까?

[사막의꿈]

우리나라는 김대중대통령께서 공식적(2001년8월23일)으로 사과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네이버 검색해도 나오네요. ㅎㅎ;;

[잠사냥꾼]

기시감//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가해자 후손들의 사죄와 일본 총리의 당선 당시 과거사를 차차 해결하자는 것은 양육강식과는 거리가 있는 듯 하네요.

[ALLfeel]

이 세상의 정의가 힘이라니ㅋ
어린이용 만화에 나오는 악역들이 할만한 대사네요

[잠사냥꾼]

ALLfeel님// 개인의 시각은 다를 수도 있지만.......난해하군요.

[환유희]

힘의 논리가 크게 작용하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그게 전부다 라는건 성격이 과하게 삐뚤어졌거나 세상을 참 단순하게만 본다 라는 말 밖에는…

[이섭이애비]

한국군이 학살을 했었나요?
한국군이 학살을 했다! 라는 설은 있었지만, 증거가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말이죠.

[역사학자]

만약 힘의 논리가 무조건적이었다면, 소련은 안망했어야 했음...

[잠사냥꾼]

츠이쿠님// 양민학살, 베트남민 강간, 민간인 사살 등등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사람들도 인정을 하는 분위기더군요. 전시니깐 그럴 수밖에 없다고.

[역사학자]

츠이쿠 님//

<a href=http://cafe.naver.com/book4rang.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53
target=_blank>http://cafe.naver.com/book4rang.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53
</a>

여기 링크요.

[잠사냥꾼]

역사학자님// 제 짧은 지식으로 보자면 소련의 붕괴이유는 '의존'이 아닐까요!?

[ruryrury]

<a href=http://blog.naver.com/seoul7910/40102334684
target=_blank>http://blog.naver.com/seoul7910/40102334684
</a>
사과는 했다네요... 지금 이게 중요한 거 아닌가...

[묘로링]

당연히 사과를 해야하며, 한국의 경우 사과는 했지만 보상이 따라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확실하지는 않군요.)
그들 2세 문제의 경우 한국에서 일정부분 부담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위의 본문이 과연 명분론인가 정의론인가 이것부터가 구별이 안되는군요. 저는 정의론의 경우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잠사냥꾼]

회의님// 보상은 없었나요? 제 컴에선 사이트가 안켜지는 바람에.... 게다가 네이버 뉴스에 의하면 어떤 국회의원이 김대통령의 사과문을 보고서 버럭 화를 냈다더군요. 윗 분들부터 이러시니 원...

[悲戀歌]

베트남전 때문에 베트남이 한국을 보는 인식이 안좋았다고 들은게 있네요. 그래서 투자 엄청때렸다고.;;;

[역사학자]

신원伸願 님//

소련의 붕괴 이유는 [무지막지한 군사력] 때문이었죠, 너무나도 강력한 군사력 때문에 유지비가 어마어마 했죠...

그래서 1991년대에 서유럽과 미국은 공포에 떨었죠. 소련이 붕괴하기 전에 미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까 하고...하지만 걱정으로만 끝났습니다.

[역사학자]

우선 사과를 했습니다. 거기다가 라이따이한도 지원해주기로 약속을 했지요.

그런데 베트남의 젊은이들이 인터넷에선 우리가 일본 욕 하는만큼 한국욕을 엄청 한다는겁니다. ㄱ-;;

[잠사냥꾼]

역사학자님// 그렇군요.. 사과를 했다니 일본과는 좀 다른 계단에 서있는 느낌이 듭니다. 좀 성인이 되고 베트남에 갈 여유가 생기면 저라도 직접 사과하고픈 마음이 드는군요. 아, 이건 쓸데없는 짓인가?

[묘로링]

베트남전에서 한국이 얻은 별명은 미국의 용병이라는 별명이였습니다.
파병을 한 한국의 부대는 그때 당시 무자비한 학살로 최강의 10개 군대안에 속하게 되었죠. 배트콩 기록 중에 가장 두려워하고 증오했던 것이 한국 부대라는 내용도 본것 같네요.
한국은 이 이후에 경제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되지만, 역으로 국제사회에서 이후에 한국은 미국의 개라고 불리게 됩니다. 미국의 개라는 별명은 나름 전통있는 별명이죠.

[Clari]

이건 딴 소린데 회의님이 링크해 놓으신 블로그 보니까 기분 확 나빠지네요. 무슨 카테고리에 어글리코리안이라는 둥, 한국인혐오증이라는 둥 ㅡㅡ 저 블로그 디씨에 걸리면 딱 까이기 좋겠는데요. 뭐야 저거 일빠도 아니고 더럽게.

[묘로링]

사과는 일본도 했습니다. 물론 일본입장에서의 사과였습니다.
야스쿠니신사 바로 가버리는 쿨함을 지녔죠.

결국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독일처럼 지속적인 사과가 없는 이상 일본과 결코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움빠]

왜 이런 이야기는 흔히 알려지지 않은걸까요?
저만 모르는 건가요?

[무영신마괴]

우선 박정희 경제개발신화가 퇴색되기 때문이고,
국가주의 강조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며
이런 이야기 계속하면 제대로 매듭짖지 않은 배상문제가
마구마구 튀어나오기 때문입죠.
생각해보면 일본도 그렇죠. 남욕할거 하나없음. 아마 일본애들도 식민지를 우리가 베트남 보듯 하겠죠. 관심있는 몇몇은 부끄러워하고 나머지는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Hustler]

우선 베트남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었고 이념대립충돌로 보셔야 합니다 한국전과 같은 맥락으로요. 미국이 한국에 사과했습니까? 피난민들 머리위로 네이팜을 쏜적도 있는데 사과따윈 없죠. 한국에선 고맙다고 하죠(전쟁도와준거) 같은 겁니다. 한국은 베트남을 도와 베트콩을 부시러 간거죠. 김대중전대통령이 사과한것은 그 당시에 일어 났던 사건들을 말합니다. 그나마 거의 중초반에 일어났던 것들이죠. 백서에 이런 글이 있죠 베트콩100명을 쳐부술수 있어도 1명의 베트남을 구할 수 있다면 100명을 포기해라. 뭐 이런식? 암튼 나중가서 무지 빡세게 감시를 했습니다. 네, 국군이 국군을 감시했음. 강간? 당연히 일어났'었'죠. 우린 베트남인들 혹은 베트콩들을 인체실험 하지 않았고 노예로 쓰지도 않았고 그들의 글을 뺏지도 않았고 자원을 강탈해 가지도 않았고 등등 아 물론 보상을 해줘야죠 특정 사람들만요 강간을 당했다던지 폭행을 당했다던지 마치 분위기가 베트남에 쳐들어가서 베트남인들을 학살한걸로 착각하시는데 아닙니다.

(**오인 사격은 꽤 있었습니다. 당시 안전패스라는걸 가지고 있었어야 하는데 베트콩과 베트남이 우연히든 계획적이든 어떻게 같이 있다가 검사를 했는데 베트콩이 걸렸다 게다가 총들 들었다 그럼 다 죽여야죠 누가 누군지 어떻게 압니까?**)

[무영신마괴]

베트남 전쟁이 이념전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면면을 살피면 부패한 정치세력과 미국 그리고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바 있는 민족주의 세력의 대립이었죠. 결과적으로 소위 말하는 베트콩이 이길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원인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제가 문제시하는것은 허슬러님이 말씀하신 중초반의 학살과 같은 인권침해행위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보인 반응들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일본이 훨씬 클지 몰라도 그것을 사회적으로 은폐 왜곡해나가는 과정은 일본과 매우 흡사함을 보게 되기 때문이죠. 우리는 베트남 인권침해 관련 추모제 할때 월남향우회에서 엘피지통들고 뛰어드는 나라에서 살고있습니다.

[윈터]

기시감님 같은 분땜에 역사교육이 정말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