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사람들이 저 무협지 빌려서 보면 나이좀있으신분이나.. 어린사람들도 그렇게들 말하더군요 무협지 읽으면 머리나빠진다고..
사실생각해보면.. 무슨사상이나.. 내정체성.. 무엇을 배우기위해.. 이런의도로 읽는게아니라.. 오로지 자기 일탈.. 대리만족을위해서 읽는 저로서는.. 딱히 그럴수도있다.. 뭐 이런생각도들더군요..
어려서 부터 글읽는걸 좋아했습니다.. 누님들따라.. 촌동네 도서관가서.. 어린이방에들어가서 하루종일 책만보고 읽어도 행복했고..
가장많은 도서대여로 사서누나에게 도서상품권도 매달받곤했었는데.. 사실그때는 신동낫다 머이런소리도들었거든요?...그때는 장르를 불문하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역사쪽이나..김진명씨 대체소설류도좋아했고.. 그런데어느순간.. 그리스로마신화.. 퇴마록(이게 가장충격적인 책이었음..).. 그러다가.. 김용님의 십사천서.. 이거돌파하고는 우후죽순으로 매달렸습니다..완전 미쳤죠.. 무협지 나중에볼게없어서 만화방으로 진출햇죠..(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면 더이상의책들은 재미가없어졌습니다..) .. 그때를 기점으로 장르문학의 폭풍.. 우후죽순으로 쏱아져나오는책들.. 더불어 떨어지는 나의성적.. 결국 어중간한대학.. 어중간한졸업.. 어중간한취업;;
네이버검색을해보니 의외로 그런사람들이 많더군요..
무엇이든 과하면 중독이될수있다지만 무협지도 그부류를 같이하는것같습니다.. 적당이.. 적당이..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무협이나 환상이아닌.. 지식에 탐구하고싶은 간절한 그런맘도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상상때문에 장르문학의 일탈을 외면 못하는거같기도하고요.. 그러다가 문득 이런생각이들었습니다..
나중에 내자식이 이런 무협지를 읽고있다면...?..
흠.. 아직은 저도 어려서 잘모르겠습니다..
아마 조금더 살아봐야겠지요..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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