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클리셰에 대한 대담한 비틀기.
인간을 월등히 뛰어넘는 히어로들이 20만명이나 되는 세상. 그 중 최고의 히어로 일곱명이 소속된 세븐이란 조직. 그리고 그들을 움직이는 거대 기획사.
미국 답게 유능한 히어로는 모두 거대 기획사에 소속되어 각종 프로모션과 지원을 받죠.
이미지 메이킹부터, 코스튬 지정. 활동 지정 등 회사는 히어로의 모든 걸 관리합니다. 회사는 정부를 상대로 치안유지 또는 군수 계약을 맺고 히어로를 일정기간동안 대여해주며 돈을 법니다.
물론 인기있는 히어로일수록 영화수익, 굳즈판매 수익 광도수익 등등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죠.
아무리 강력한 히어로도 자본의 앞에선 하수인일 뿐이죠.
어찌보면 오늘날의 스포츠스타들을 보는것 같기도 합니다. 철저히 만들어진 이미지로 자신을 팔고다니는 히어로들은 사실 너무나 평범한 인간들입니다.
적당히 오만하고 적당히 실수하며 적당히 양심없는 보통인간들이요. 오늘날의 스포츠스타나 연예인으로 치환해도 무리없어 보입니다.
============스포====================
주인공인 평범한 찌질남은 히어로의 실수로 눈앞에서 여친을 잃습니다. 사고를 친 히어로는 은행강도를 쫓고있다가 그 여자가 대로 가운데에 서 있어서 보지 못하고 부딪혔다는 식으로 둘러대죠. 여자는 인도에서 고작 한발짝 떨어져 있었을 뿐이었는데 세상은 히어로의 말을 믿습니다. 그리고 기획사는 희생자의 남친인 주인공에게 수표를 쥐어주고 비밀유지계약을 맺자고 합니다. 돈줄테니 입다물고 있으라는거죠.
사람들은 히어로가 세상을 구하다가 일어난 어쩔수 없는 비극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넘어가려고만 합니다.
이 부당한 현실에 주인공은 히어로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그 히어로의 추악한 이면이 드러날수록 살면서 한번도 싸워본적 없는 이 소심남이 히어로와 거대 자본을 상대로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히어로 티비쇼인데 히어로가 주인공이지 않은 이런 쇼를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어제 이거 보느라 새벽 2시에 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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