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TV영화인데....
핵전쟁 직후에 미국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투하는 내용이죠...
스포를 하자면 그냥 꿈도 희망도 없ㅇ......
내용 중에 끔찍한 방사능 휴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방사능에 오염되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그리고 아주 과학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군대 정훈 자료로 90년대까지 사용된 기억이 있군요..
핵폭발 목격 시 안구 손상
핵폭발 직격 시 인체 증발
방사능 낙진 시 피부 손상
탈모와 치아 손실
오염된 물질 섭취 후에 내부 피복 과정
등등
너무 끔찍해서 미국에서는 이 영화가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였죠.
레이건 대통령도 “참 꿀꿀한 영화구먼...”이라는 감상평을 남겼고요..
영화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켄자스 지역 농부들이 모여서 방사능에 오염된 토지를 어떻게 복구할지 토론하는 장면입니다...몇 헥타르를 몇 미터 깊이로 파내야 오염된 토지를 다시 농지로 바꿀 수 있는지 이야기 합니다....
그러다가 결론이..
아, 파내도 소용없구먼...우린 그냥 다 죽었네..ㅋㅋㅋㅋㅋ
핵폭발보다 그 뒤에 오는 방사능 오염이 더 무섭다는 거죠...
뭐 이 티브이 영화 덕분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레이건 행정부는 소련과의 핵무기 감축을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더불어서 소련에도 이 영화를 방영하도록 권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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