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굉장히 추천하기 게시판에 추천을 자주 하거든요..
솔직히 제가 추천하기 게시판에 올리는 글들이 완벽히 제 취향인건 거의 없어요.
그냥 읽으면서 괜찮다 생각하는 것중에 많이 못뜬거 같은걸 추천하는 편인데,
추천하기 게시판 사용자들의 취향이 저랑은 많이 다른 거 같아서 물어보고 싶어서 여기다 글 남깁니다..
솔직히 필력이 좋고 안좋고는 딱 보면 왠만해선 알고, 저나 다른 독자들이나 둘다 공감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문피아 추천하기 게시판 사람들은 생각보다 필력이나 캐릭터를 굉장히 중요시하는거 같아요. 저도 캐릭터를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르기도 하구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를 따지기 앞서서... 추천게시판에서 좋아요 다수를 받는 작품들을 보면, 베스트 작품들을 제외하면,
1. b급 감성을 가지고 유쾌하게 쓴 작품 또는 진짜 미친거 같은 작품
2. 정통 중세 판타지의 향기를 가지고 있는 작품
3. 무겁거나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작품(마니아틱한)
4. 마초성향(야만전사, 전사 등 기본에 충실하고 단순한 캐릭터)의 작품
이런 종류가 많더라구요.
근데 전 진짜 다들 좋다고 하는데 잘 못읽겠던게,
요즘 잘나가는 “각성했더니 충동장애~”, “데스나이트~”,
그리고 예전부터 추천하기 패왕색의 소설 : 멸세사, 사상 최강의 보안관, 바바리안 퀘스트, 멘대헬 같은 작품들이 별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가벼운 스토리를 선호하긴 하지만, 이작품들 말고는 무거운 작품 잘 읽기도 하고 솔직히 장르를 별로 가리지 않고 다작하는 저인지라... 왜 다른 사람한테 재미있는 작품이 나한테는 별로 감흥을 주지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또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이 다른 사람에게 별루 인 경우도 많구요...
그냥 제가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걸까요? 짧은 시간에 소설 한두개씩 찾아 읽는 사람들과 다르게, 종류로는 100화 이상씩 또는 수십개의 소설을 하루에 읽는 저라서 그냥 취향이 바뀐걸까요?
그런것 같기도 한게, 저는 솔직히 무겁고 몰입되는 하나의 작품보다는, 참신한 소재와 질리지 않게 소재가 다양한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건 하루종일 소설만 읽는 소설 폐인 이라서 그런거 같기두 하고요....
하여튼 고민입니다...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 자신이 여기 독자들이랑 너무 다른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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