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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pc방에서 지갑을 보신다면?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
09.09.04 14:01
조회
809

초등학교 시절 친구랑 같이 다른 지역의 처음 들어간 pc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현금으로 빵빵한 지갑을 발견한 적 있었습니다. 먼저 자리를 차지 했던 사람이 두고 간 듯 했지요. 저랑 친구는 어쩔까 생각을 하다가 결국 pc방 알바에게 넘겨준 적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할때도 찜찜하고 친구랑 헤어져서도 찜찜하더군요. 계속 머리에 남았어요. 그냥 돈 빼갈 걸 하고.

처음 갔던 pc방인데다 집에서 먼 곳이니 다시는 갈 일 없는 곳이었고 돈만 빼다가 다른 곳에 버리면 문제 없었겠죠. 그리고 pc방에서 시간 다 쓰도록 지갑 주인은 안 나타났거든요.

착한 일 해봐야 남는게 없어요. 킁. 보람도 없고 아쉬운 마음이랑 찜찜함만 남으니...


Comment ' 31

  • 작성자
    Gony
    작성일
    09.09.04 14:02
    No. 1

    알바: '고맙다 얘들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9.09.04 14:04
    No. 2

    그 생각도 들었죠. 찜찜함의 이유 중 하나가 그거 였거든요. 알바가 먹었으면 죽쒀서 개 준 꼴이니... 어쩌면 원 주인이 나타 났을때 저랑 제 친구가 빼 돌렸다고 누명 씌울지도 모르잖아요? 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09.04 14:06
    No. 3

    그럴때는 안에 든 돈을 밴 후 지갑만 우체통에 넣으면 됩니다.
    분명히 신분증이 있을 것이기에 지갑 그대로 주인에게로 돌아갑니다.
    돈은 당연히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에 얼마가 들었는지 모르지만 신분증 재발급 받고 이러는 시간 보다는 적게 들어가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9.09.04 14:07
    No. 4

    근데 피씨방비 계산은 어떻게 하고 나간걸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9.09.04 14:08
    No. 5

    예전엔 후불 보단 선불이었죠. 초등 학교 시절이면 10년하고도 +1~3년 인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9.09.04 14:10
    No. 6

    알바가 심심해서 양심테스트라고 해보고 싶어진건...;;
    친구들끼리 우르르 다니느라 정신 빼놨나보군요. 적당히 돈 빼고 우체통에 넣어야죠. 알바는 돈 먹고 지갑은 버리고선, 주인오면 못봤다고 딱 떼버릴 가능성이 높으니 신분증,카드 등등 재발급 깜깜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04 14:11
    No. 7

    그 지갑을 슬쩍 한 후 돈만 빼서 가졌다면 그 순간에는 희희낙락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계속... 지금 그때를 생각하며 떠올리는 아쉬움과 찝찝함 보다 두배, 세배 넘게 찝찝하고 오묘한(?;) 기분이 한참이나 계속 되었을겁니다.
    '양심의 가책'이요. 이게 안 느껴진다면 이미 .....니까, 느껴져야 정상일탠데, 그 때 돈을 가진 후 이런 종류의 찝찝함을 느끼는게 더 좋았을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약간의 아쉬움으로 끝나는 더 좋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9.09.04 14:15
    No. 8

    어쨌든 주인입장에서도 우체통에 넣어주는게 좋긴 하데요. 택배로 보내주거든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9.09.04 14:16
    No. 9

    아쉽다기 보단 '병X짓 했구나'가 옳습니다. 후회하고 있거든요.
    양심은 살아가면서 필요없다는걸 느끼고 있으니까요. 킁. 양심 따위 어따써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04 14:19
    No. 10

    양심은 나중에 애 낳고 기를 때 솔선수범, 행동하는 양심 등의 도덕관을 심어 줄 때랑, 늙어서 죽기전에 자기 인생을 돌아보면서 '아, 내가 그래도 제법 잘 살았구나!' 하고 생각할 때 쓸모가 있습니다.
    ㅇ_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9.09.04 14:23
    No. 11

    아니 전 도덕관 싫어하는데요. 결혼해서 애 가질 생각도 없지만 혹시나 아이를 보게된다해도 손해 보며 사는법을 가르치고 싶진 않습니다. 저 처럼 쓰잘데기 없이 손해보는 법에 얽매어 살게 할 순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넋나간늘보
    작성일
    09.09.04 14:23
    No. 12

    지갑을 두 번 줏은적이 있었지요.
    주인에게 많이 미안했지만 돈만 빼고 신분증 들어있는 지갑은 우체통에 넣었습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현상수배
    작성일
    09.09.04 14:28
    No. 13

    저라면 솔직히 ... 돈만 가지고 갑니다... ... 진짜 솔직히 ...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대왕고래
    작성일
    09.09.04 14:31
    No. 14

    전 피씨방에서 비싼 장우산 잃어버렸어요.
    치사하게 제 우산은 가져가고
    싸구려 비닐우산을 냅뒀더군여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겨울바른
    작성일
    09.09.04 14:33
    No. 15

    지난 일을 지금 와서 생각하는 건 대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9.09.04 14:34
    No. 16

    아, 못된 놈님 글 보고 생각이 나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9.09.04 14:41
    No. 17

    제경우는 주인에게 넘깁니다....양심껏 안하면 그런경우 평생 가슴에 남으니까요.....선행할려는게 아니고 그렇게 안하면 제자신이 찝찝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9.09.04 14:44
    No. 18

    디노스님...손해보지 않고 사는 방식만 가르치다보면 결국 디노스님은 그방식 그대로 단물만 쭉빨리고 버려질가느성이 300프로입니다...
    아버지의 행동은 나중에 아이들이 행동하는 척도가 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9.09.04 14:54
    No. 19

    제 행동 양식이 짜증나게도 도덕관 그대로 입니다. 다만 제 정신에서 그 행동을 손해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제 행동 하나하나가 짜증나 죽을 것 같습니다. 도덕 교육이 뿌리 깊게 박혀서요.
    그러니깐 뭔 일을 할때 짜증을 내면서도 도덕관 대로 행동한 달까요... 이성과 본성의 부딪침이랄까 도덕관과 이기심의 부딪침이랄까. 엇갈려 있어서 심적 부담이 심합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이기심 쪽으로 돌아서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손해보진 않으니까요. 손해보지 않는 선택을 하다보니 깜방 갈 선택은 안하고요.
    양심 껏(이라기 보단 배운 도덕관 대로) 행동 해도 찝찝함과 짜증이 남도 비 양심적으로 제 이기심을 채우는 쪽으로 움직여도 찝찝함이 남는다면 이기적이고 싶어요. 이미 정착이 되버려서 도덕관 대로 움직이지만요. 하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9.09.04 14:57
    No. 20

    그게 좋은거에요^^ 만약 도덕관대로 안움직이시 날름 먹어버리셨으면 그건 그것대로 짜증나셨을겁니다~(아니..이래도 짜증 저래도 짜증이면 먹는게..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다크의빛
    작성일
    09.09.04 15:00
    No. 21

    잃어버린 돈이나 지갑을 줍게 되신다면..

    경찰서나 파출소에 마끼십시요..

    그렇게되면 경찰서에서 연락해서 주인이 찾아가게 되고요

    잃어비리게된 돈의 10프로는 찾아준 댓가로 정당하게 받습니다.

    지갑을 본주인에게 찾아줘서 도덕적 양심에도 좋고

    돈의 10프로를 법적으로 무조건 받게 되있으니 돈벌어서 좋고

    일석이조의 효과입니다..

    돈이 100만원이면 최소 10만원은 받게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번개참나무
    작성일
    09.09.04 15:01
    No. 22

    ㄷ단기적으로보면 왠지 아쉽고 할수 있지만 세상이정말 좁아서 언젠가는 보답을 받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9.09.04 15:09
    No. 23

    이기적인 저는 이렇게 말하네요. 보답 받지 못할 작은 일이면 낼름하라구요.ㄱ-
    뭐,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이득을 포기하게 되겠죠. 그때가 되면 머릿속의 어긋남도 완전히 빗겨가겠죠. 그때 까진 지금처럼 살렵니다. 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시커님
    작성일
    09.09.04 15:29
    No. 24

    그런데 세상은 생각 밖으로 안좋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을 방지하려면 강 착하게 사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버스 안에서 지갑을 주웠는 데 돈이 없는 걸 보고 그냥 기사아저씨한테 맞겼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에 바로 택시가 쫓아와서 버스를 멈추고 사람이 들이닥치더군요.
    만일 그 지갑에 돈이 있었고 제가 돈을 뺐다면,..
    곤란한 일을 당했겠죠.

    본문의 경우도 그 지갑을 살피고 돈꺼내는 걸 마침 돌아온 주인이 보았다면, 경찰서까지 갔다와야 했겠죠.

    그리고 성인이라면 그냥 말을 믿겠지만, 그자리에 앉았던 초등학생이라면, 물건이 없어졌다면 가방이나 주머니까지 뒤져볼 겁니다. 겜방 주인들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지갑같은 거 훔쳐가는 일이 종종 있기에 그런 일에 예민하거든요. 그런 일이 있으면 겜방 주인들도 욕을 먹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정말 잘한 겁니다. 그 때 당시는 얼마의 돈이 였는 지는 모르겠지만,
    겜방에서 도둑으로 몰리고 부모님 모셔오고, 학교에 알려지고, 친구들 사이에 병신으로 찍힐 뻔 한 사고로 부터 피하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09.09.04 15:48
    No. 25

    착하게 사는 게 좋은겁니다. 손해본다 생각지는 마세요. 이번 경우에도 공돈이 안 생겼다 뿐이지 손해본 것은 아니니까요. 곧이 곧대로 살다보면 덤탱이 쓸 일도 없고 그저 마음은 편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못된 놈
    작성일
    09.09.04 16:21
    No. 26

    공자왈 맹자왈 못된 놈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Raptr
    작성일
    09.09.04 16:38
    No. 27

    손해본건 없잖아요?
    돈빼가다 걸렸으면 어린시절의 안좋은추억이 되실수도 있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kams12
    작성일
    09.09.04 16:56
    No. 28

    경찰서테크는 비추입니다 그게 사기일수도 있거든요.. 그런지갑놔두고 경찰서같은데다가맡기는사람한테 원래는 몆십~몆백있었다면서 도둑으로모는 사기방법도 있다는걸로알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kams12
    작성일
    09.09.04 16:56
    No. 29

    그냥 요새는 세상이무서워서 떨어져있는지갑이라도 무시하는게안전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케페
    작성일
    09.09.04 17:20
    No. 30

    저번에 어떤 프로그램 에서 나오더군요 무슨 법적문제같은걸로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현금인출기나 그런곳에 지갑을 일부러 놔두고 다음 사람이 들어가면 몇분 후에 들어와서 자기 지갑에 돈이 얼마있었는데 없어졌네 어쩌네 하며 돈뜯는 사기방법도 보여주더군요 피씨방에선 단순히 지갑을 깜빡하고 놓고간거일수도 있겠지만 요즘 세상 많이 무서워져서 이도저도 하기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랑사이콩
    작성일
    09.09.06 14:56
    No. 31

    손해본다고 생각한 일이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는거... 명심해야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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