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옥을 잃은 진산월은 폐인이 된다.
천하제일고수가 됐지만 쓸쓸하기만 한 상황.
그러던 중 실은 방화와 방취아는 남매지간이었다는 게 밝혀지고
남매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소지산 또한 방취아를 버릴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가담.
셋은 진산월을 기습하지만 보기 좋게 박살난다.
진산월은 차마 셋을 죽이지 못하며 종남파에서 쫓아내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다.
나이를 먹어 색기가 절정에 달한 서문연상을 두고
전흠 vs 손풍+유소응의 대결이 펼쳐지나 결국 전흠이 승리하고
손풍과 유소응은 전흠의 손에 쫓겨난다.
제갈외또한 유소응을 따라 떠난다.
승리에 의기양양해 하던 전흠은 축배를 든다.
하지만 채 몇 모금도 마시기 전에 피를 토하고 죽는다.
실은 전흠이 마신 술에는 장승표가 탄 독이 들어있었다.
장승표는 맨날 티격태격하면서 서문연상과 정이 들었고
이 기회에 유일한 경쟁자를 제거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진상을 알게 된 진산월은 분란의 씨앗인 서문연상을 파문시키고
장승표도 내보낸다.
희대의 기회주의자 노해광은 진산월이 의욕을 잃자
더는 종남파에 붙어있을 수 없다 판단해 다시금 배신.
정해또한 설득당해 노해광에게 동참한다.
허나 진산월은 곧 노해광에게 달려와 그를 처단하고
정해의 무공을 폐한다.
하지만 이때 감정이 격했던 진산월은 그만 실수를 저질러
정해는 반신불수가 된다. 진산월은 정해를 치료해보려 애쓰지만
제갈외는 이미 떠난지 오래이고 방도가 없다.
결국 딸의 처지를 염려한 상원건은 둘을 이혼시킨다.
진산월은 더욱 비통해하며 밥도 먹지 않고 벽곡단만 먹는다.
재물에 밝은 두 인물이 죽은데다 장문인마저 폐인상태였기에
종남파의 재산은 줄줄이 새나간다.
단리상은 종남파는 가망이 없다 판단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얼마 뒤 응게성의 시체가 종남파로 배달된다.
손노태야를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다가
이번엔 정말로 죽은 것.
모든 소식을 들은 낙일방은 진산월을 위로하기 위해 종남파를 찾는다.
그는 엄쌍쌍과 결혼한 뒤 밖에 나가 살고 있었다.
무공을 좋아했던 사형이었기에 비무라도 하면
기분이 풀릴까 싶어 대결을 요청한 낙일방.
미세하게 진산월이 유리해지자 엄쌍쌍은 낙일방을 응원하고
그 모습을 보자 자신의 처량한 처지가 생각나 배알이 꼴린 진산월은
진심으로 낙일방을 공격한다.
결국 치명상을 입은 낙일방은 죽고
엄쌍쌍은 진산월을 공격하다 반격당해 죽는다.
사제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빠진 진산월은
그간 쌓였던 우울증마저 증폭돼
결국 자살하고 만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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