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셔주시네요

엊그제 교수님께 항의메일을 보낸다고 글을 쓴 사람입니다

그때 감정이 격해져 전후상황을 제대로 적지않고 글을 올렸던것같습니다

제가 감정이 격해졌던 이유로는 제 중간고사 성적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별로 좋지 않은 학점을 받은 이유가 중간고사성적에서 1/3정도의 성적이 깎였고,

중간고사 성적을 그렇게  준 이유는 제가 쓴 글의 분량이 적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강호정담의 다른 분들이 저보고 글을 못쓴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글을 못쓰는 편이기에 제 글의 짜임새가 마음에 안든다라고 하면 저로서도 무어라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제게 지적하신 것은 제 글의 분량이고, 그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를 부탁드렸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내가 이런이런부분에서 부족해서 이런 점수를 주었다가 아닌 ‘그만해라, 나를 올리면 누군가는 떨어져야한다’였습니다.

이 답변은 제게 있어서 ‘나는 내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라고 느껴졌기에 정말 화가 났었습니다.

그렇기에 학점을 떠나서 제 성적을 확인해보고 교수님의 착오가 있었으면 사과를 받고 싶어서 성적정정기간이 끝난 후에 항의메일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적을 확인해보니 교수님이 성적을 올려주셨네요. 

감사 메일을 드려야 하는게 맞는건지 지금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탈퇴계정]]

그 교수님이 정담글을 본 게 아닐까요? ㅋㅋ
축하드립니다~

[카힌]

가만히 있기보다 쟁취해야죠. 결과가 좋아 다행이네요. 자신에 대해 떳떳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피리휘리]

용자시네요.. 전 최소 a이라고 생각했던 과목에b받고 맨붕.
.온니 그과목만 b나머진 올 a인데....웃기는건 그과목 레포트고 셤이고 제일 잘친 과목인데 이해가 안가지만 이의신청하면 더 낮추고 찍힐까봐 말도 못하고 받아들였네요...ㅋ 부럽다..

[흔들릴때한잔]

축하드려요 결론은 버킹검

[장과장02]

채점내역을 확인하고 공정성을 요구하는 건 수강생의 권리니 눈치볼 필요 없습니다. 다만 논리적으로 조곤조곤 따져야지 감정적으로 들이대면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예요. 그리고 끝까지 불합리하게 나오면 서열 높은 교수 아닌 이상 얼굴 좀 붉혀도 됩니다. 학생 눈에는 대단해보이겠지만 알고 보면 교수도 힘없는 월급쟁이일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