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
어떤히로인?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남성층이 많은데 하램이 인기가 없죠. 오죽하면 히로인이 나오면 하차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많은 소설들이 히로인이 나오면 남주와 히로인의 로맨스를 그린다면서 지면 불리기나 뻔한 걸 쓰거나, 어이없는 걸 썻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형태가 있습니다.
버릇없는 아이에게 혼을 내면 아이의 엄마가 찾아와서 '왜 우리 아이 기를 죽이고 그래요!' 하며 따지는 경우. 누가 봐도 애 잘못인데, 그 엄마가 보호자라며 강짜나 부리는 모습을 보면 '진상'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히로인을 바라보는 남주에게도 일어나는 형태가 있습니다.
버릇없는 히로인에게 혼을 내면 남주가 찾아와 '왜 우리 히로인 기를 죽이고 그래요!' 라는 행태와 같죠. 남주가 옳고 그름은 상관없고 히로인 역성만 들고 갑질을 합니다. 한치의 차이가 없어요.
뻔한 형태도 있죠.
히로인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한눈에 반해서 데이트하는 이야기. 사귀는 이야기. 서로 싸운 이야기. 뻔하죠. 그 볼륨이 한권에 달하도록 나온다면 어떨까요?
하램은 여기에 더합니다. 히로인들 던져놓고 처음 만날때는 자세하게 나오죠. 그 뒤에 만나서 사귀고하면 공기가 됩니다. 어디가서 뭐해먹고 사는지 조차 '집에서 놀고있다.' 쯤으로 땡처리 합니다. 이 볼륨이 세권에 달하면 어떨까요?
소설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엑스트라1을 히로인이라고 던져놓고, 그걸로 수십권을 써놓으면 짜증나겠죠.
소설의 장식물이나 분량때우기 용도가 아닌 히로인이라면 그 필력에 따라 인기가 갈라지지만,
장식물이나 분량때우기 용도로 쓴 히로인이라면, 어떤 설정이던 어떤 아이디어든,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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