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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목욕탕에서.

작성자
Misian
작성
06.01.10 14:58
조회
174

고3 주제에 학교에서 하는 방학 보충학습도 하지 않고

방학의 로망인 늦잠을 몸소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 [삐-](심의삭제)야. 공부좀 해라!`라는

말씀을 하시고 계시지만, 전 언제나 `알았어 할께-`라고 해놓고

낮잠이나 자고 있습니다 -_)y~

아니, 본론은 이게 아니고.

모처럼 아버지께서 일을 쉬신다길래, 아버지와 함께 동네

목욕탕을 갔습니다.

아버지 등을 밀어드리는데, 뭐랄까. 다른 때보다 아버지가 작아

보입니다.

[물론 제가 조금(?) 우람하긴 합니다]

힘들게 일을 하시고, 집에 오시자마자 쓰러지는

[사실은 제가 학원에서 아버지보다 늦게 집에 귀가합니다 -ㅁ-]

아버지를 보면 앞으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또 막상 실천하려니 힘드네요.

어쨌든, 아버지 왈.

"이 [삐-] 등짝 봐라. 나보다 더 넓네 그냥."

-_ㅠ

제가 먼저 나와서,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보니, 목욕탕 신발장 앞에

왠 자그마한 슬롯머신-_-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할것도 없겠다. 100원 넣고 하는데

.....

그냥 게임만 하는건 줄 알았더니만 실제로 돈이 나오는겁니다 -_-;

결론

100원 투자, 3200원 습득.

.....

19세 미만인데 불법인건가..[덜덜]


Comment ' 10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6.01.10 15:01
    No. 1

    더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疎鬱]
    작성일
    06.01.10 15:01
    No. 2

    보충 안하시다니...부럽...냠...저는 점심먹고 땡땡이 까는게 다인데...(지금도 땡땡이 까고 집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Morphine
    작성일
    06.01.10 15:05
    No. 3

    .......더헉 그목욕탕 어딥니까. 만원들고 찾아갈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6.01.10 15:15
    No. 4

    ..헉..... 머,멋있다.. 실제 돈이라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1.10 15:34
    No. 5

    어느날 제 눈에 들어온 아버지 뒷모습이 왜 그리 왜소해 보이던지...
    눈물이 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배추용가리
    작성일
    06.01.10 15:34
    No. 6

    보충끝나고 학원에서 9시 40분에 오는데 ㅡ_ㅡ;;(노량진까지 갔다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6.01.10 16:04
    No. 7

    ㅋㅋ 100원으로 3200원 부분에서 웃어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Misian
    작성일
    06.01.10 16:43
    No. 8

    휴케바인님//허어어어어~~
    소울님// 하하;; 대신 집에서 공부하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Morphine님// 오오오. 그러다가 다 잃으시면...
    초목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놀랐어요'';
    쿠쿠리님//저도 가끔 그렇습니다. 가끔 아버지 힘내시라고 말하기도 ^^;
    배추용가리님// 허어억;; 전 그나마 다니는 학원이 오후 6시에서 새벽 한시까지^^; 월수금만;;
    흑성안님//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6.01.10 16:44
    No. 9

    용돈 버셨군요..
    부러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다크세이버
    작성일
    06.01.10 22:29
    No. 10

    왜 저희 아버지 등은 근육질일까요...orz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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