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섭섭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있습니다. 그 작가님이 문피아에서 첫작, 이라고 표시된걸 쓰실때부터 따라갔었죠. 댓글은 자주 달지않아도 매화 매화 마다 추천을 하고 지인들에게도 이 작가님 정말 글 잘쓰신다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물론 작가님은 모르시겠죠. 그닥 댓글을 열심히 달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작가님이 작품을 연중을 한차례 하시더니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연중하셨죠. 그리고 몇달뒤 새 작품이 연재되고 있길래 얼른 따라갔습니다. 그것도 한 10여회쯤 하고 아무 공지없이 연중하시더군요.

그런데 어제, 작가님의 필명이 바뀌신걸보고 혹시나 해서 작가님 새 필명으로 검색해보니 (앱을 씁니다) 새 작품이 나와있더군요. 그러다 조금 서운해져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작가님, 전 작품들 연중공지는 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오늘 다시 제 댓글을 확인해보니 지워져 있더군요. 작가님이 지우신거겠지요. 작가님을 마녀사냥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좀 많이 서운하네요.

갑자기 지워진걸 보고 혼자 주저리쓰고 갑니다.

[강태양]

그런 일이 흔하지는 않을 텐데,
글쓰기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될수록 그런 현상은 점점 많이 보일 겁니다.
많이 속상했겠네요.

[은색빗방울]

네 그냥 좀 속상하네요...

[[탈퇴계정]]

죄송한데 이런거 글삭되더라도 제목 한 번 유출해주시죠.

[은색빗방울]

죄송합니다... 그냥 혼자 주저리여서요.

[드림보트]

이런 글을 보면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도 지금 50편 된 글을 실속없는 유료화라도 해서 이어갈지, 아니면 연재중지로 공지를 올려야 할지 고민 중이거든요.
새 글 올리고 24시간 조회수가 3천이 안 되는 글을 유료화하는 건 거의 반 년을 버리는 건데, 은색빗방울님처럼 뒤에서 응원하는 독자님을 생각하면, 중지도 못하겠고......

[은색빗방울]

독자의 입장에서는 새작품을 파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저 공지만 확실히 써주시면 좋죠. 아니면 새 작품을 쓰시고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올려주시면 저는 그래도 작가님이 이걸 잊지않았구나, 하고 괜스래 기분이 좋더라고요.

[북극오로라]

몇년을 댓글달고 책사고 기다리던 작가가 별말도 없이 새글파고 이전 글 무시하면 맥빠져요.
거기다가 끝내려고 졸속진행한 걸 보면요, 정말 만정이 떨어져요....

[은색빗방울]

좀 그렇죠? 이 작가님 말고도 그러신분들이 몇분 계셔서 좀더 싫더라고요. 진짜 그러신분들은 욕이라도 좀 하고싶고요. ㅠㅠ

[[탈퇴계정]]

문피아에는 그런 사람들 많아요. 작가뿐만 아니라 작가 지망생이라는 사람들도 뭐만 하면 글 새로 파고, 리메이크랍시고 아예 다 밀어버리고... 대책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