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라는 것을 우습게 보지 말아주세요.
남녀평등문제에 꼭 들어가는 것이 군대인데...
그것에 보면 꼭 출산과 똑같이 취급되거나, 혹은 군대라는 것이 캠핑처럼 취급되곤 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출산은 성스러운 사랑의 결과이고, 군대는 국가를 지키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성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시면서 제 말씀을 들어주세요.
...
전 군대를 다녀온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비록 힘들고, 비참하고, 짜증스러웠다고 해도 전 군대를 다녀온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전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을 많이 경험했고, 훌륭하고, 좋은 인연들을 맺었고, 제 스스로를 이겨보는 경험까지 했습니다.
그렇다고 군대가 쉽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군대가 캠핑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왜 남자들이 평생에 걸쳐 군대이야기를 하는지 알아 주세요.
그곳에 다녀온 것을 후회하진 않지만,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군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곳중에 하나 입니다.
남자들은 그곳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기도 하고, 모든 것을 부정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곳에서 남자들은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사람을 죽이는 훈련을 받습니다.
몸도 마음도 괴로운 그곳입니다.
우습게 보일만한 곳이 아닙니다
그곳에서 남자들은 당연한 듯이 생활하곤 하지만, 그곳의 비참함은 가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무서운 곳입니다.
그런 곳을 캠핑이라고 비하하지 마세요.
모두 힘들기 때문에 밝게 살려고 노력했던 것 뿐입니다.
남자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시간이나 죽이러 간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곳에선 생각보다 많은 사고가 있고, 생각보다 많은 인명피해도 있습니다.
그래도 남자들은 그저 그렇게 버티고 버팁니다.
그걸 우습게 매도하지 마세요.
남녀평등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군대를 끌어당기지 마세요. 어쩌면 평생에 걸쳐서 보상받아도 마음의 상처가 씻기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도... 다녀온 것을 후회하지 않음을 알아주시고요.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