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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조돈형
작성
04.12.03 22:54
조회
583

그 언젠가 기대반 두근반으로 극장 앞에 서 있는데 어떤X가 "XXXXXXX" 라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미친X" 하고 돌아섰지만 영화에 있어 그 말이 주는 의미를 안 순간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지요.

"식스센스" 최고의 반전영화라 칭해진 영화를 난 그렇게 봤습니다.

오늘 정확하게 두시간 후, 그동안 기다리고 있던 영화 "포가튼"을 보러 갑니다.

예고편만으로도 긴장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영화. 뭔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그런데.....

정말 의도하지 않았는데, 애써 스포일러의 글을 피하려고 영화 갤러리에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전혀 엉뚱한 글에 써 있는 한마디....포가튼은.....

순간, 눈을 돌리려 했지만 세로 무협을 다년간 봐온 내공의 힘이련가!! 이미 마침표까지 읽고 말았으니.......ㅡㅡ;

슬픕니다. 결말을 알고 영화를 봐야만 할까요?

재미가 있건 없건간에 반전이 개발새발이건 간에 꼭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잠시 고민을 해 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손끝에서 살기가 느껴집니다.....

글쓴 인간....ㅅㅂㄹㅁ ㅠ.ㅠ


Comment ' 13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12.03 22:57
    No. 1

    ㅎㅎㅎㅎㅎ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12.03 23:11
    No. 2

    헉..나도 아직 식스센스..안봤는데..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운(流雲)
    작성일
    04.12.03 23:47
    No. 3

    저도; 아직 식스센스 못봤는데;;; 내용을 다 알아버려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남채화
    작성일
    04.12.04 00:19
    No. 4

    ^^;
    반전영화의 묘미는 반전의 부분을 안다고 해서 재미가 깍이는게 아닙니다;
    그 반전이라는 것이 성립되는 과정이 재미있는 것이죠.
    식스센스 같은 경우는 알고 봐도 재미있습니다.
    모르고 봐서 오는 충격은 사라지지만
    알고 보기 때문에 오는 진행의 절묘함을 느끼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산골소년
    작성일
    04.12.04 00:43
    No. 5

    남채화님 말씀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반전영화의 참맛은 '엇, 속았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뒷통수를 울리는 멍멍함, 그리고 내가 왜 왜 속았던가 하며 보았던 장면을 되새김질 하며 새삼 감독, 각본가의 머리굴림에 감탄하면서 느끼게 되는 거지요.

    일단 반전에 목숨 거는 작품은 보는 사람이 숨겨진 트릭을 알지 못한 채 감상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수입니다. 그게 만든 사람, 보는 사람 둘 다를 만족시키는 최소한의 조건이죠.

    제대로 만든, 여즉 인구에 회자되는 반전영화들은 두번 세번 본 다해도 꽤나 재미를 주는 작품들임엔 분명 합니다. 하지만 진행의 절묘함을 느끼기기 전에, 이거 한방 먹었네... 라며 감탄할 기회는 단 한번 뿐입니다. 그걸 어이없이 빼았기면 화나죠. 그런 연유로 조돈형님도 식스센스를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누가 무엇이다' 이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하심은 어떠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iMe
    작성일
    04.12.04 01:03
    No. 6

    저도 찬성 할 수 없습니다.

    반전이 성립되는 과정은 부수적인 겁니다.
    제가 반전영화(전쟁반대 영화 아닙니다아~)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반전이 이루어질 때의 그 황당함, 경악, 의문이었던 순간들이
    머리속에서 한 순간에 촤아악~ 펼쳐지면서 해결되는 그 쾌감...
    그 순간이 너무 좋은 겁니다.

    그래서 저는 반전영화를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습니다.
    우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접하는 것이
    훨씬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재미도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창조주
    작성일
    04.12.04 01:30
    No. 7

    그냥 영화를 안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 (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12.04 01:57
    No. 8

    요즘 왠만해서는 거의 줄거리를 알고 보지 않나요? 워낙 미디어에서 떠들어 대니 반전 어쩌구 해도 거의 알려주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돈형
    작성일
    04.12.04 03:27
    No. 9

    그러고 보니 저도 모르게 스포일러를 남발하고 말았군요. 고쳤습니다.
    포가튼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딱히 반전이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알고 가니...역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기학
    작성일
    04.12.04 04:58
    No. 10

    저도 식스센스에 대해서 다 알고 봐버렸죠...
    그와 비교되서 이야기 되는 디 아더스도 그랬구요...
    그런데, 반전영화..인지 아닌지를 나누는 기준이 뭘까요?
    어떤 영화는 결말을 알아도 그 결말에 이르는 과정을 즐길 수 있고,
    어떤 영화는 결말을 몰라서 그 결말을 안다면 과정은 부수적인 것이다?

    전 어떤 의미에서는 반전영화와 그 외의 영화와의 구별은 별게 아니라고 봅니다.
    결말을 미리 안다면 재미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글쎄요...
    거의 대부분의 문학에서 결말 그 자체보다는 그에 이르는 줄거리 또한 중요하듯,
    반전영화라고 해서 다르게 취급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산골소년
    작성일
    04.12.04 06:01
    No. 11

    기학님, '반전'을 즐긴 자만이 반전영화를 긍정한다... 라고 하면 제 억측일까요?

    소설상에서, 라디오 드라마에서, 만화에서도 충분히 '반전'이라고 칭할만한 여울목은 보게 되지만 오로지 영화에서만 '반전영화'라는 나눔이 존재합니다.

    문학과 영화라는 매체를 동일선상에서 다룰 순 없습니다. '반전' 이라는 단어는 몇몇 영화의 특성을 알기 쉽게 표현 하려는 의도에서 쓰인 것일 따름, SF, 코메디, 액션 마냥 하나의 장르로 인정 받고자 하는 이도 없죠.. 편의상의 구분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4.12.04 11:35
    No. 12

    수사물이나 추리물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들이 마지막에 범인을 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전혀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드러나는 의외의 경우를 그리도 하면서 수수께끼를 푸는 것 같은 궁금증을 내세우는데 그런점에서 "형사 콜롬보"는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여주죠. 콜롬보에서는 이미 범인과 범행과정은 초반에 다 드러나 있습니다.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콜롬보가 어떤 방법을 쓰고 어떤 추리과정을 통해 범인을 밝히는지 그 과정의 재미를 보여주죠. 비슷한것 같지만 결과가 이미 나와있다는 점에서 추리의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는 콜롬보를 본다면 반전이 있는 영화에서 그 반전의 과정을 알고 보는 것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더군요. 식스센스나 유주얼서스펙트 같은 경우에도 이미 결과는 알고 있었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冬月
    작성일
    04.12.05 11:58
    No. 13

    유주얼서스펙트도 재밌게 봤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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