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뤼순 발언이 화제죠.
만약 대통령이 최종단계에서 한 실수라면 그냥 너그럽게 넘어 가주면 됩니다.
사실 평소에 암기하고 다니는 사항은 아니고 물론 글을 쓴다면 문헌을 참고해서 확인했겠지만, 사람인데 실수 할 수도 있는 거죠.
이 경우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보통 대통령 연설 원고는 여러차례 검토를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안 걸러 졌다면 그건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
대통령 주변에 펙트 체크 하는 사람이 한 놈도 없었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런 주제에 뭐 건국절?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건국절 이야기를 반대 하는게 아니라(사실 광복이든 건국이든 니 멋대로 해도 부작용만 없다면 괜찮다는 쪽 입니다.) 정부가 어떤 일을 추진하면서 그 분야에 대해 최소한에 검토 조차 할 사람이 없는 게 문제인 거고 이런 실수로 정부 추진 사업에 대한 권위와 명분이 시작하기도 전에 와르르 무너져 버리니까 문제인 겁니다.
이게 무슨 코메디입니까?
가능성을 따져 보면 시스템의 오류 쪽이 90% 이상입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이런 부분에서 미덥지 못 하다고는 하지만, 연설을 수 백 번도 더 한 사람인데 프롬프트 보고 따라 읽는 걸 못 할까요?
이 문제는 모 가수가 개인적으로 욱일기 올린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욱일기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인 잘못이죠. 당사자가 한국인도 아니잖아요?
애초에 사과한 사람 한테 100번 200번 설교해서 뭘 어쩌자고요. 화가 안 풀리면
불매운동을 하든 하차운동을 하든 욕을 하든 잡아 죽이든 삶아 먹든 구워 먹든 그건 알아서 하면 될 일입니다. 실수로 인정하면 내버려 두면 될 일이고요.
하지만 연설 쪽은 정부 시스템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비판이 개인의 잘못 보다는 1948815배는 더 중요하고 더 가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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